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506장

그 말에 이번엔 이천후가 놀랐다. 진희원이 그렇게 말할 줄은 몰랐다. ‘나랑 방을 잡았다고?’ 진희원이 일부러 심명수를 자극하려고 그런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이천후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는 사실이 아닌 일, 특히나 방을 잡는 것과 관련된 일에 얽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진희원의 말을 들은 심명수는 분노로 몸이 떨렸다. “그래, 진희원. 너 인정한 거지? 이 더러운 년,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년! 이런 걸 원하면 나한테 말하면 될 거 아니야? 내가 널 만족시키지 못할 것 같아서 그래?” 심명수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진희원에게 다가가 그녀의 뺨을 치려고 했다. 하지만 심명수의 손이 진희원에게 닿기 전에 이천후가 이미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그리고 이천후는 손을 들어 심명수의 뺨을 세게 때렸다. 심명수는 그 충격으로 날아가 다시 방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옆에 있던 도민재라는 청년은 얼굴이 일그러지며 이천후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그의 주먹은 강력했고 엄청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황급 무사라니.’ 이천후는 눈을 가늘게 뜨고 생각했다. 평소에 이런 무계 무사를 보기란 드문 일이다. 흑요 제국에서도 도민재의 지위는 결코 낮지 않을 것이다. 흑요 제국이 심명수에게 실연으로 인한 상처를 치료해주려고 이런 고수를 보냈다는 것은 그만큼 그를 중시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천후가 잠시 멍하니 있는 사이 도민재의 주먹이 이미 그의 머리를 향해 날아왔다. “죽어라!” 도민재의 얼굴에는 이미 흉악한 웃음이 번져 있었다. 이 한 주먹이면 이천후의 머리를 산산조각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천후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고 오히려 도민재는 자신의 주먹이 마치 단단한 바위에 부딪힌 것처럼 느껴졌다. 주먹을 더 뻗으면 부러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도민재가 손을 거두기도 전에 이천후는 이미 그의 배를 세게 걷어차서 그도 방 안으로 날아가 버렸다. 한편 진희원은 심명수의 말에 얼굴이 하얗게 질려 한동안 말조차 하지 못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