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2장
“고모,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착한 사람은 하늘이 돕는다고 하잖아요. 저는 아연이가 무사할 거라고 믿어요.”
막 감옥에서 풀려난 우예진과 우천후가 다가왔고 우천후는 우미란 옆에 서서 진심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나 그의 이런 무의미한 말들은 우미란에게 조금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고모...”
우천후는 눈알을 굴리며 속으로 계산을 하고 있었다.
원래도 우미란은 우씨 가문에서 높은 위치에 있었는데 이번에 붉은 산호를 가져와 가문의 어르신을 살려냈으니 그녀의 지위는 더 높아졌다. 이제는 누구도 그녀를 넘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우천후는 당연히 고모 우미란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 그는 우미란의 한마디로 가문 내 자신의 지위를 크게 올리고자 했다.
그러나 우미란이 이렇게 마음이 찢어질 듯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것을 보니 어떤 위로도 무의미하게 느껴져 우천후는 이천후에게 화살을 돌리기로 했다.
막 감옥에서 풀려난 우천후는 자신이 이천후 덕분에 구출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지금은 단지 이천후를 철저히 짓밟아 마음속의 분노를 풀고자 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고모 우미란에게 분노를 해소할 대상을 제공함으로써 그녀의 호감을 얻는 것이었다.
우천후는 몇 걸음 앞으로 나가 이천후의 얼굴을 가리키며 욕을 퍼부었다.
“이 죄인 놈아, 네가 감히 여기서 버젓이 서 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죄인?”
이천후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우천후를 바라보았다. 이천후는 우씨 가문을 위기에서 구한 최대 공로자였다. 만약 그가 우미란을 구출하지 않았다면 붉은 산호는 결코 우고명의 손에 들어가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 너는 죄인이야! 네가 아연이를 여기로 데려왔잖아! 네가 아연이 앞에서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 척했는지 다 알아! 그런데 너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니잖아! 너는 쓸모없는 놈이야! 아연이를 지키지도 못하는 무능한 놈이라고!”
“네가 아니었으면 아연이가 실종되지 않았을 거야! 네가 죄인이 아니면 뭐야?”
우천후는 이천후를 향해 더욱 거칠게 소리쳤다.
이천후는 그런 우천후를 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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