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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1장

“스승님, 스승님!” 나가을이 땅에 쓰러진 것을 본 한아연은 연거푸 몇 번이나 그녀를 불러보았지만 나가을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한아연은 스승님이 이렇게 빨리 돌아가실 줄은 꿈에도 몰랐고 눈물이 또다시 눈가에 가득 고였다. 비록 그녀와 나가을이 함께한 시간은 불과 두 시간 남짓에 불과했지만 한아연은 이미 정식으로 나가을을 스승으로 모시는 절을 올렸고 나가을은 그녀의 진정한 스승이 되었다. 나가을은 한아연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해주었고 한아연에게 수련의 길을 열어주는 데 있어 큰 은혜를 베풀었다. 한아연은 은혜를 아는 사람이었기에 마음속으로 반드시 스승 나가을의 유언을 이루고 언젠가 선영롱을 죽여 나가을 대신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승님, 제가 스승님을 묻어드리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한아연은 눈물을 머금고 배낭에서 짧은 칼을 찾아 꺼내 나가을을 묻을 구덩이를 파기로 했다. 하지만 이곳은 모두 얼음으로 덮여 있었고 아래는 빙판이 돌처럼 단단히 굳어 있었다. 이 작은 칼로는 그 단단한 빙판을 깰 수조차 없었고 큰 구덩이를 파는 것은 더더욱 어려웠다. 그러나 한아연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속엔 오직 스승님을 땅에 묻어드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녀는 짧은 칼을 꽉 쥐고 가느다란 팔을 끊임없이 움직여 아래의 빙판을 향해 칼질을 했다. 이것은 그녀의 체력에 큰 부담이 되었다. 성인 남성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두꺼운 얼음을 파낼 힘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아연은 탈바꿈을 겪은 후 구규봉열단이 심장에서 계속 혈액에 의해 씻겨 나갔기에 고강도의 체력 소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한아연은 조금씩 움직일 때마다 약효가 몸속을 흐르는 것을 느꼈다. 피로감은 사라지고 온몸이 따뜻해지며 힘이 가득 차는 기분이었다. 또한 그녀의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숨결은 향긋한 내음을 품고 있었다. 툭툭툭. 한아연은 두꺼운 얼음을 계속해서 파헤쳤다. 매번 지칠 때마다 그녀의 심장에 자리한 구규봉열단이 열기를 품어 몸 구석구석을 부드럽게 감쌌다. 반 시간이 지나자 한아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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