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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장

한아연은 여자의 말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증조할아버지가 젊었을 때라면 벌써 7, 80년 전의 일인데 이 여자는 겨우 30대나 40대처럼 보였다. 어떻게 그녀의 증조할아버지와 인연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한수철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20년이 지났구나. 그럼 계산해보면 나는 이제 137세가 된 셈이네.” 여자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복잡한 감정을 눈에 담았다. “137세라고요?” 한아연은 깜짝 놀랐다. “선생님, 그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죠?” 그녀가 기억하기로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이 겨우 120세 남짓이었다. 그런데 눈앞의 이 여자는 이렇게 젊어 보이는데 어떻게 100세가 넘는 나이일 수 있단 말인가? “믿기 어렵지? 하지만 세속적인 관점으로 수도자를 평가하지 마. 나의 내공 정도라면 그 선영롱이라는 악마에게 당하지 않았다면 200세까지도 무리 없이 살 수 있었을 거야.” 여자는 삶의 무게가 담긴 말투로 말하며 한편으로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아연은 여자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나 죽음을 앞둔 사람이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을 터였다. 할아버지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 어떤 초월적인 수도자들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 장수할 수 있으며 심지어 외모를 유지하는 ‘주연단’ 같은 약물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이 여자가 정말 137세라면 그녀는 분명 할아버지가 말하던 그 초월적인 수도자일 것이다. ‘천후 역시 그러한 사람 중 하나겠지.’ 한아연은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졌다. 설령 이번에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해도 수십 년이 지나 그녀가 늙어버렸을 때 이천후는 여전히 젊은 외모를 유지할 테니 그와의 관계가 과연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한아연, 잡담은 그만하자. 나는 이제 곧 죽을 거야. 네가 여기에 와서 나를 만난 것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일 터, 게다가 너는 한수철의 후손이니 나도 호감이 생기는구나. 내 의발을 너에게 전수하여 수련의 길로 이끌어주고자 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해?” 여자는 갑자기 한아연을 주시하더니 눈빛을 날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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