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2장
이천후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천도현은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졌다.
“제 이름을 들어본 적 있나요?”
이천후는 살짝 놀라며 물었다.
천도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이천후를 더욱 경외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네, 천후 님께서 남해 출신의 이씨 가문을 철저히 무너뜨려 이씨 가문 사람들이 망신을 당하고 남해로 도망쳐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천후 님께서는 정말 대단하십니다. 남해 이씨 가문은 저희 흥문에서도 상당한 세력을 가진 가문입니다... 아, 저는 흥문 천성 그룹의 대표인 천도현입니다. 천후 님을 이렇게 직접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천도현은 말이 끝날 즈음 이미 감격에 차 있었다.
얼마 전 친구로부터 이천후의 업적에 대해 들었을 때부터 그는 깊은 존경심을 품고 있었다. 그 당시 이천후는 이씨 가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굴욕을 안겼었다.
양성의 이씨 가문은 남해 제일 가문으로 불리며 거대한 세력을 자랑하는 집안이었다. 그들은 흥문에서도 많은 사업을 벌이며 천도현의 경쟁 상대로 자리하고 있었다.
얼마 전 이씨 가문은 강남을 장악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이천후에게 철저히 패배하고 망신을 당해 양성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 결과 이씨 가문의 힘은 약해졌고 흥문에서의 사업도 위축되었다. 이로 인해 천성 그룹은 반사 이익을 누리며 성장할 수 있었고 천도현은 천산까지 날아가 샘과 루스 같은 큰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결국 이천후가 간접적으로 그를 도와준 셈이었다.
그러나 이천후는 이러한 이야기에 관심이 없었고 천도현 역시 이천후가 여자 친구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음을 눈치챘다. 그래서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천후 님, 괜찮으시다면 저희와 함께 가시는 게 어떠신가요? 제가 선장을 설득해 이 해역에서 천후 님의 여자 친구분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와 함께하면 혼자 찾는 것보다 훨씬 빠를 겁니다.”
이천후는 몇 초 동안 고민했지만 결국 천도현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혼자서도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
“괜찮습니다. 이건 제 연락처입니다. 혹시 아연이를 찾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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