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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장

한아연은 숨이 막히고 몸이 얼어붙을 것 같은 감각이 사라지자 조금씩 의식을 되찾고 손목의 구슬을 바라보았다. 이전에 이미 다섯 개의 구슬이 부서졌고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뿐이었다. 이 마지막 구슬은 전에 기타가와 켄지의 공격을 막아주었고 이번에는 보호막을 만들어 그녀를 감싸주었다. 여섯 번째 구슬은 아직 부서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전 다섯 개의 구슬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되는 듯했다. 한아연은 이 구슬이 이천후의 깊은 마음을 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것은 이천후가 그녀에게 남겨준 마지막 구슬로 다른 다섯 개의 구슬을 합친 것보다 더 강력했다. 그리고 이 구슬은 마치 이천후의 의지를 담고 있는 것처럼 끝까지 그녀를 보호하려는 듯했다. 잠시 정신이 혼미해졌던 한아연은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낙하산을 펼쳤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차가운 기운이 피부를 파고들며 그녀를 정신 차리게 만들었다. ‘정말 다행이야. 나 아직 죽지 않았어.’ 한아연은 자신이 끝없는 바다 위에 떠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얼음처럼 차가운 기운이 온몸을 감쌌다. 이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었지만 11월의 날씨에 바닷물이 이렇게 차가울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한아연은 만약 빨리 육지에 닿지 못하면 결국 죽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한아연은 먼저 낙하산을 풀고 등 뒤의 가방을 풀어냈다. 이 가방은 그녀가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기 직전 기내에서 급하게 챙긴 것이었는데 그 안에는 음식, 불을 피울 수 있는 도구, 그리고 약품이 들어 있었다. ‘너무 추워...’ 한아연은 몸을 떨면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절망에 빠졌다. 익사하지 않더라도 얼어 죽거나 상어 같은 바다 생물에게 먹힐 운명이었다. 또다시 얼음처럼 차가운 감각이 몰려오자 한아연은 가방을 꼭 끌어안았다. 이 가방이야말로 그녀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물론 그 구슬도 마찬가지였다. ‘왜 이렇게 추운 거지?’ 한아연은 계속해서 몸을 떨었고 점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추워졌다. 마치 몸속의 혈액이 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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