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7장
이백헌은 상당히 영리한 인물이었다. 이천후가 우미란을 구출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는 위험을 직감하고 즉시 비행기를 타고 도망쳤다. 그래서 유석민이 이천후를 데리고 이백헌의 거처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허탕을 쳤다.
“네가 연락한 거야?”
이천후는 눈빛이 차갑게 변하며 유석민의 목을 움켜쥐었다.
“저 아닙니다, 천후 님! 저는 계속 천후 님과 함께 있었잖아요. 언제 연락할 기회가 있었겠습니까?"
유석민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변명했다.
이천후는 유석민의 목을 놓아주었다. 확실히 이백헌에게 연락할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
“이백헌이 아연이를 납치하러 보낸 놈들이 누구인지 알아내. 그리고 5분 안에 알려줘!”
이천후는 차갑게 명령했다. 지금 한아연의 생사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는 극도로 초조했다.
“그게... 그 사람들은 영주님이 보낸 사람들입니다. 영주님은 저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짧은 시간 안에 누가 갔는지 알아낼 수 없습니다, 천후 님. 섬에는 수천 명의 조직원이 있는걸요.”
유석민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멍청한 놈, 사람을 못 찾으면 그놈들이 타고 간 교통수단을 알아내!”
이천후는 냉랭하게 말했다.
그 말에 유석민은 눈이 반짝였다.
‘그래, 이 악인도에서 배를 이용하면 반드시 기록이 남지. 그렇지 않고 배를 제멋대로 사용하면 섬이 혼란에 빠질 거니까.’
유석민은 즉시 관련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곧바로 결과를 얻었다.
“천후 님, 알아냈습니다. 섬의 고문 기타가와 켄지가 사람들을 데리고 간 거였어요. 그 사람들은 헬리콥터를 이용했습니다...”
“기타가와 켄지, 동국인이야?”
이천후는 눈살을 찌푸렸다.
“네, 그 사람은 흑요 제국의 사람입니다. 우리 악인도에 고문으로 파견되었죠. 이백헌 영주님도 흑요 제국의 고위층이에요. 악인도는 흑요 제국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모두 이백헌 영주님의 명령을 따르는 거고요.”
“흑요 제국이 뭐야?”
“동국에서 온 조직인데 세력이 아주 강합니다.”
이천후는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악인도의 배후에 이렇게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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