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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장

주위에 있던 열몇 명의 사람들이 코를 킁킁거리며 열심히 냄새를 맡아보았지만 아무도 이천후가 말한 냄새를 맡지 못했다. 그들이 느낀 건 단지 바닷물의 짠내일 뿐 어디에도 시가 냄새 같은 건 없었다. “이천후, 너 지금 장난해? 시가 냄새를 맡았다고? 바다 한가운데서 어떻게 시가 냄새가 나겠어? 너 일부러 말썽 부리는 거 아니야?” 우천후는 불만스럽게 이천후에게 따졌다. 이천후는 그를 바라보며 마치 바보를 보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바다에서 시가 냄새가 난다는 건 누군가 시가를 피우고 있다는 뜻이었고 그건 곧 앞에 누군가 있다는 신호였다. 이런 단순한 사실조차 생각하지 못하는 우천후가 답답할 뿐이었다. “난 확실히 맡았어요. 매우 희미하지만 몇 키로 너머에서 날아온 냄새 같아요.” 이천후는 확고하게 말하며 한 번 더 설명했다. “아마 다들 맡지 못할 수 있겠지만 나는 확실히 냄새를 맡았어요.” 다른 사람들은 다시 한번 코를 들이대며 냄새를 맡았지만 여전히 시가 냄새는 느껴지지 않았다. 우예진조차도 얼굴을 덮고 있던 얇은 천을 걷어내고 냄새를 맡아보았지만 그녀 역시 아무 냄새도 맡지 못했다. 그녀는 무도 고수 곽진웅을 향해 물었다. “어르신, 냄새를 맡으셨나요?” 곽진웅은 고개를 저었다. 순식간에 모든 시선이 이천후에게로 집중되었다. 이천후는 약간 당황스러워졌다. 모두가 냄새를 맡지 못하고 자신만이 냄새를 맡고 있다는 상황은 마치 거짓 정보를 퍼뜨린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천후, 너 진짜 한심하구나. 어르신도 냄새를 못 맡으셨는데 네가 맡았다고? 대체 무슨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거야? 네 코가 개 코라도 된다는 거야?” 우천후는 이 기회를 틈타 이천후를 비웃으며 조롱했다. “난 정말로 냄새를 맡았다니까요. 제발 믿어줘요. 분명히 열 해리 안에 누군가 있어요!” 이천후는 단호하게 말했다. “지금 당장 배를 멈추고 사람을 보내 앞쪽 해역을 정찰한 뒤 앞으로 더 갈지 말지 결정해야 해요.” 이천후가 제시한 의견은 확실히 가장 옳은 판단이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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