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55장

“미안해. 너희 엄마의 치료비는 내가 부담할게.” 이천후는 더 이상 말다툼할 가치도 느끼지 못했다. 해명할 생각조차 없었다. 무슨 말을 하든 임은설은 믿지 않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천후, 정말이지 오늘에서야 너라는 사람이 어떤 인간인지 제대로 알았어. 너는 정말 내게 아무런 감정도 없는 거였어. 그때 내가 아무리 부탁해도 약을 주지 않더니 결국 한아연에게 약을 넘겨버렸잖아. 그리고 청폐지해 경구액의 조제법도 나에게서 빼앗아 한아연에게 줘버렸고!” “이제 너의 뜻대로 한아연의 스타 제약이 시장을 장악해서 은설 제약을 무참히 짓밟아 죽였어...” 최근 며칠 동안 발생한 일을 떠올리니 임은설은 점점 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의 몸은 분노로 인해 떨리기 시작했다. “내가 한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어. 네게 조제법을 알려주지 않은 것도 네가 잘못한 게 있기 때문이야. 왜 너한테서 이유를 찾지 않는 거야?” 이천후는 차분하게 말했다. “네가 한아연에게 약을 줬는데 도리어 내 탓을 하는 거야? 정말 황당한 사람이네! 도대체 지금 누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건데?” “누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지 잘 생각해봐.” 이천후는 어이없다는 듯 대꾸했다. “너야! 너는 싫증을 잘 내고 차갑고 무정한 사람이야. 너한테 나는 한아연의 손가락 하나만도 못한 존재였던 거지, 그렇지 이천후?” 임은설은 감정이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원래 이렇게까지 상처받지는 않았는데 한아연의 이름이 나오자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괴로웠다. “됐어. 그만하자. 이 문제는 몇 날 며칠 말해도 끝나지 않을 거야.” 이천후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이젠 나와 대화하는 것조차 귀찮은 거야? 이천후, 넌 내가 아주 지겹고 싫지? 그렇다면 네 뜻대로 해줄게.” 임은설은 휴대폰을 꼭 쥔 채로 몸을 약간 떨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천천히 말했다. “이천후, 똑똑히 들어. 너 이제 끝났어.” ‘끝났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