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9장
그는 원래 한풍을 놓아주려 했지만 그가 갑자기 습격하는 바람에 거의 죽일 뻔했다.
흑초석으로 몸을 수련하지 않았더라면 이번에는 죽었을 것이었다.
“비검, 진짜 비검이야!”
한풍은 목이 쉬도록 고함을 질렀다. 그러다가 감정이 격해졌는지 눈에는 일종의 광기가 드러났다.
‘어쩐지 법검을 잘게 썰어버리더라니... 이건 진짜 비검이야. 풍행법검은 그에 비하면 많이 약하지.”
“저... 검의 이름이 뭐지?”
한풍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자영검.”
이천후가 이 두 글자를 뱉자마자 비검은 쏜살같이 날아와 단칼에 한풍의 머리를 베어버렸다.
피가 사방으로 튀었고 몇 초 지나고 나서야 한풍의 머리 없는 시체는 천천히 땅으로 쓰러졌다.
옆에 있던 김성군 부부는 아연실색했다. 짧은 몇 초의 광경은 그야말로 살면서 다시는 볼 수 없을 광경이었다.
공중에서 회전하는 법검을 보았고 그다음으로는 전설의 비검, 진짜 비검을 보게 되다니...
게다가 비검의 소유자는 바로 앞에 있는 20대 젊은이라니...
이천후를 바라보는 김성군 부부의 시선에는 이미 존경심이 짙게 배어 있었다.
지금 그들의 마음속에서 이천후는 이미 신과 같은 존재였다. 비검을 쓰는 사람인데 신이 아니면 무엇인가...
정신력을 발휘해 등의 상처를 살펴보던 이천후는 깜짝 놀랐다. 아슬아슬했기 때문이었다. 조금만 빗겨나갔으면 심장을 명중했을 상처였다.
그는 자신이 선견지명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드래곤 펜던트에만 의지해 맹목적으로 내공을 수련한 것이 아니라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몸과 정신력까지 단련했기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피와 살이 꿈틀거리다니 진기와 결합했다. 이천후의 상처가 나아지기 시작했다.
이번 망탕산 여행을 생각해 보면 비록 우여곡절과 의외의 일이 있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었다.
가장 중요한 목적을 달성했으니 말이다. 그건 세 그루의 신유화를 손에 넣은 것이었다.
그리고 봉선도에 대한 이천후의 태도도 바뀌었다.
전에는 화해를 해보려고 생각했는데 한풍을 죽였으니 화해도 불가능했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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