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6장
“맹주님, 참모님, 이제 제가 관문을 통과한 셈이겠죠?”
이천후가 후문으로 걸어 나와 두 사람 앞에 당당히 섰을 때, 원해일과 선동혁은 그제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그들은 이제야 이천후의 강력함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천후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은 ‘괴물' 외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전무적이 왜 이천후에게 당했는지도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윤택원이 지급 초기 단계에 도달한 고수임에도 불구하고 이천후의 한 방에 버티지 못했으니 말이다.
“이... 이...”
원해일은 입술을 떨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천후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 선배라고 부를까 생각할 정도였다.
선동혁은 그나마 조금 진정된 표정으로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 선생님, 앞문으로 들어가 후문으로 나왔으니 우리 무도 연맹의 십팔동인진을 성공적으로 돌파하신 겁니다.”
“그럼 내기 결과는요?”
“당연히 이 선생님께서 이기셨습니다.”
선동혁이 씁쓸하게 대답했다.
“그렇다면 약속을 지키세요. 추승민을 무도 연맹에서 추방할지 아니면 내가 무도 연맹 본부에 불을 지르게 할지... 선택하세요.”
이천후가 담담하게 말했다.
원해일과 선동혁은 이천후의 강력한 실력을 목격한 후, 더 이상 반박할 기운조차 없었다.
두 사람은 논의 끝에 첫 번째 선택을 하기로 했고 공식적으로 추승민을 무도 연맹에서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이천후는 원해일이 각 무도 연맹 지부에 명령을 내리는 모습을 직접 확인한 후에야 만족했다.
그러나 이천후는 곧바로 떠나지 않고 원해일에게 추승민에 관해 물어보았다.
“제가 알기로 추승민은 한 신비한 고수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하던데... 그 고수가 봉선도에서 온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원해일은 이천후에게 말했다.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가 예상한 대로 봉선도의 사람이 추승민에게 힘을 실어준 것임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봉선도의 사람이 뒤에 있는데 왜 추승민은 저를 피해서 숨어버린 걸까요?”
이천후가 물었다.
그러자 원해일은 무력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 봉선도 고수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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