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8장
성주 13호 별장.
“아... 제발 오지 마. 제발... 이 미친놈들, 악마 같은 놈들, 다 꺼져.”
“이천후, 내가... 언젠가 내가 널 죽여버릴 거야. 내 손으로 너를 죽일 거라고. 아...”
창문을 통해 안에서 미친 듯이 소리 지르고 있는 천수빈을 바라보던 임은설은 눈썹을 찌푸리며 주먹을 꽉 쥐었다.
“은설아, 이것 좀 봐. 네 사촌 동생이야. 네 혈육이 이천후에게 이렇게까지 고문당한 거야.”
유미옥은 한쪽에서 눈물과 함께 분노를 터뜨리며 말했다.
“이천후 그 인간말종 자식, 수빈이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 이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살겠니? 수빈이가 원래 얼마나 밝고 잘생기고 순수했는데... 인품도 고귀했고 능력도 출중하고 사람들 속에서 빛나는 아이였잖아.”
“엄마, 언제부터 이렇게 말씀을 잘하셨어요? 지식수준이 높아지셨네요.”
옆에서 임수명이 콜라를 마시며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닥쳐.”
곧 유미옥은 임수명의 뺨을 내리치며 그의 콜라까지 떨어뜨렸다.
임수명의 눈에는 잠시 복잡한 감정이 스쳐 지나갔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숙인 채 자리를 피했다.
“엄마, 그만 하세요. 왜 작은 일에 화를 내고 그래요? 요즘 수명이 꽤 잘하고 있어요. 많이 순해졌잖아요.”
임은설은 얼굴을 찡그렸다.
유미옥은 임수명의 뒷모습을 차갑게 노려본 뒤 다시 임은설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은설아, 네 사촌 동생이 예전엔 얼마나 훌륭했는데... 지금은 이천후 때문에 사람도 아닌 귀신도 아닌 모습이 되어버렸어. 엄마는 너무 가슴이 아파.”
“넌 꼭 수빈이의 복수를 해줘야 해. 진명춘 도련님에게 말해서 이천후를 죽여야 해. 그놈을 산산조각내야 수빈이의 이 억울함을 풀 수 있어.”
그러자 임은설은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엄마, 그런 험한 말을 하지 말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봐요. 수빈이가 이천후를 건드린 거 아니에요?”
“절대 아니야.
유미옥은 즉시 부인했다.
“내가 아는 이천후라면 이유 없이 이런 일을 저지르진 않았을 거예요.”
임은설은 담담하게 말했다.
유미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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