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3장
천수빈은 남희진을 호텔로 데려간 뒤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약을 먹이고 반강제로 반병의 백주를 마시게 했다.
남희진이 잠들자 천수빈은 그녀를 탐욕스럽게 바라보았다.
비록 지금의 남희진은 머리가 헝클어지고 온몸에 피가 묻어 있는 모습이었지만 그 아름다움은 결코 감출 수 없었다. 오히려 고통스러운 상태에서도 느껴지는 부서질 듯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이 순간, 천수빈은 마치 인생의 절정에 오른 듯한 기분이었다.
눈앞에 있는 이 절세미인이 이천후의 여자라는 사실은 더욱 그를 흥분시켰다.
이제 곧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며 천수빈은 만족감에 젖어 들었다.
“남희진, 정말이지 넌 완벽한 여자야.”
“이 몸매, 이 얼굴, 이 분위기, 정말 대단해.”
“솔직히 말해 난 많은 여자를 만났지만 너처럼 매력적인 여자는 없었어.”
“너 같은 여자는 나와 어울려야 해. 이천후 같은 놈이 무슨 자격으로 너를 가져?”
“하지만 이제 상관없어. 이제 넌 내 여자가 될 거야. 진명춘 도련님이 내 뒤를 봐주고 있으니 이천후는 결국 내 발밑에 깔리게 될 거야!”
“헤헤, 걱정 마. 나 스킬이 뛰어나거든. 너한테 평생 잊지 못할 밤을 만들어 줄게.”
천수빈은 얼굴에 음흉한 미소를 띠며 재빨리 자신의 옷을 벗었다.
그리고 그는 샤워하러 욕실로 들어갔다. 멋진 밤을 시작하기 위해 몸을 씻고 싶었기 때문이다.
잠시 후 남희진은 어렴풋이 정신을 차렸다. 머리가 어지럽고 의식이 흐릿했다.
겨우 눈을 뜬 그녀는 자신이 호텔 방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직감한 남희진은 주위를 살펴보다가 천수빈이 침대 머리맡에 던져놓은 핸드폰을 발견했다. 핸드폰에서는 즐거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힘겹게 핸드폰을 집어 들고 이천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시각 이천후는 운해에 도착해 성주 별장으로 향하려던 참이었다. 그때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받자마자 남희진의 미약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천후 씨, 날... 구해줘요...”
이천후는 순간 안색이 굳어졌다.
“희진 씨,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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