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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장유진을 본 여석진이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저 여자가 어떻게 도망한 거지? 단정하게 차려입고 눈부시게 빛나는 그녀는 정신 상태도 지극히 정상으로 보였다. ‘성폭행을 당한 모양새가 아닌 것을 보니 혹시 누군가에게 구출된 것일까?’ 여석진은 매우 영리한 사람이라 재빨리 앞으로 나아가 말했다. “유진 씨, 당신이 괜찮은 걸 보니 너무 기뻐요. 그때 그 일이 있고 나서 친구한테 유진 씨를 꼭 구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 친구가 현지에서 거물급의 인물이라 말 한마디면 당신을 구하는 건 일도 아니지요...” 여석진의 얼굴을 보던 장유진은 비할 수 없는 역겨움을 느꼈다. 지금도 그는 여전히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친구에게 그녀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모양새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이 사람은 얼굴이 얼마나 두껍기에 안색 한 번 변하지 않고 거짓말을 할까? 하지만 장유진은 더는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여석진을 무심하게 흘겨보고는 말했다. “여석진 씨, 차에 있는 내 짐들을 돌려줘요.” 장유진의 신분증과 기자 자격증, 그리고 갈아입을 옷은 모두 여석진의 차에 실은 그녀의 트렁크 안에 있었다. 그녀는 지금 당장 이 물건들을 되찾고 여석진과의 관계를 모두 깔끔하게 끊어 버리고 싶었다. 장유진의 차가운 태도에 여석진이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유진 씨, 짐은 걱정할 필요 없어요. 난 그저 당신이 무사하니까 안심이 돼요. 일단 식사부터 하고 내 친구 저택으로 함께 놀러 갑시다.” “그럴 필요 없어요. 당장 내 짐을 돌려줘요.” 장유진은 냉담한 말투로 말했다. “유진 씨, 왜 이렇게 변덕을 부려요. 그 강도들한테 당신을 놓아주라고 한 건 내 친구예요. 그가 우리의 목숨을 구했으니 당연히 가서 감사 인사를 톡톡히 드려야지요.” 여석진이 말했다. “하하.” 얼굴도 붉히지 않고 하나도 당황한 기색이 없이 거짓말을 하는 여석진을 보며 장유진은 어이가 없어서 그저 웃음만 나왔다. “여석진 씨, 당신은 얼굴이 얼마나 두꺼운 거야? 지금 그 체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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