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6장
그들 외에도 검은색 벤츠 오프로드 차량 한 대도 앞길이 막혔다.
그러나 이천후에게는 작은 사건이라 그의 표정이 변함없었으나 심금청의 안색은 흐려졌다.
운전하던 최동윤이 차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괜찮습니다. 돈만 밝히는 사람이라 돈을 주면 풀려날 겁니다.”
“여기 잘 아시네요?”
이천후의 불쑥 던진 한마디에 최동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주 여기를 드나들어 익숙할 수밖에 없죠.”
“아.”
이천후는 웃는 듯 말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다 차에서 내려!”
검은 피부를 가진 건장한 남자가 커다란 스피커를 들고 험상궂게 소리쳤다.
그의 뒤에는 꽃무늬 셔츠나 검은색 조끼를 입은 다섯 명의 혈기왕성한 청년이 있었는데 두 사람은 엽총을 차고 세 사람은 번쩍이는 칼을 들고 있었다.
국내에서도 길을 막고 강탈하는 범인들은 있었지만 총을 든 사람은 보기 드물었다.
그때 앞에 있는 벤츠 차 문이 열렸리더니 옷을 잘 차려입은 남자와 여자 두 사람이 내렸다.
그 남자는 키가 크고 나이키를 입고 있었다. 여자도 몸매가 호리호리한 게 젊어 보였다.
순간 그 남자의 안색이 약간 창백해졌다. 이 장면에 놀란 것 같았다.
그러자 그 몸짱 여자는 이천후 그들이 타고 있는 차를 돌아보며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이 여자는 확실히 젊었다. 피부가 하얗고, 우아하며 슬림한 청바지를 입고, 늘씬한 라인을 보여주었다. 특히 빵빵한 엉덩이가 눈에 뛰었다.
웃옷은 새하얀 여성용 튜닉 셔츠를 입고, 목의 금목걸이를 반쯤 드러내 우아함을 더했다.
외모는 임은설, 한아연만큼 예쁘지는 않지만 긴 생머리에 날씬한 몸매, 고상한 기품까지 더해져 어느 남자의 마음이든 설레게 할 것 같았다.
특히 거칠고 까무잡잡해 보이는 청년들에게 그런 여자는 아마 그들을 미치게 할 것이다.
이천후는 이런 여인이 왜 이런 곳에 왔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경호원도 데리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이때 심금청과 최동윤도 차에서 내렸고 이천후가 그들의 뒤를 따랐다.
시선을 살짝 돌려보니 뒤쪽 산길에 청년 네 명이 더 둘러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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