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5장
이천후가 떠난 후 한아연의 얼굴은 걱정스러움에 가득했다.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봐. 요즘 현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도 않았다. 강한 힘을 가진다면 지지는 않을 테니까.
그날 이천후는 고소 심씨 가문으로 돌아왔다.
이틀 후, 그와 심금청은 흑초석을 찾기 위해 하면 국경으로 떠났다.
심금청의 말로 그 옥석시장은 흑교읍라는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었다.
흑교읍은 여러 나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지형이 복잡하고 근처에 열대 산림이 많아 관할 수 없는 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그곳에 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게다가 그곳은 옥석 생산을 통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질 수 있어 각 세력이 얼기설기엉켜 있는 곳이라 총격 사건도 자주 발생하군 한다.
그러나 이런 것에 이천후는 걱정하지 않았다. 심금청이 이미 다 준비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먼저 화성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오전 11시경 비행장에 도착했다.
공항을 나오자마자 오프로드 한 대가 다가왔다. 무던해 보이는 상고머리 청년이 운전하고 있었는데 심금청을 보고 바로 사장님이라고 불렀다.
“제가 여기에서 옥석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얘는 최동윤이라고 해요. 동윤은 현지 사람이고 부지런하고 유능해요. 자주 흑교읍에 가서 원료를 구입하니까 길을 잘 알아 우리를 안내해 줄 겁니다.”
심금청이 말했다.
이천후는 아무 이견도 없었다. 그저 최동윤을 힐끗 보았다. 남자는 피부가 까맣고 건장해서 듬직해 보였지만 이천후는 그의 숨결 깊은 곳에서 날카로운 기운을 느꼈다.
분명히 이 최동윤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무던하지 않았다.
이런 혼잡한 곳에서 착한 사람은 장사할 수 없으니 이해할 만하기도 하다.
최동윤은 말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운전 솜씨가 좋고, 운전이 빠르고 안정적이었다. 비행장을 떠나 몇 시간 만에 그들은 험한 산길로 접어들면서 차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몇 시간 더 운전한 후에야 교통 상황이 좋아졌다. 다만 지금은 마을이 보이지 않고 멀리서 산맥과 황량한 들판만 보였다.
‘어쩐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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