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4장
한아연이 그렇게 말하니 이천후도 생각에 잠겼다.
전에 약혼장에서 진명춘이 임은설의 황당한 도박에 동의한 것은 이미 이천후의 예상 밖이었다.
“진명춘 정체가 뭐예요?”
이천후가 물었다.
“상경 진씨 가문이예요. 우리 엄마가 날 시집보내고 싶어 했던 그 진씨 가문. 우리 나라 제일 고무 가문이라고 불리는데 내 약혼자 진호역이 바로 그 진명춘의 동복 형이예요.”
“역시 배경이 놀라워...”
이천후가 살짝 놀랐다.
제일 고무 가문의 큰 도련님이 이 먼 곳으로 와서 임은설과 결혼을 한다?
아무래도 이상했다.
이런 재벌 가문의 혼인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기본적으로 정략결혼이다.
‘근데 임은설 조건으로 어떻게 진씨 가문하고 결혼할 수가 있지?’
“어떻게 생각해요?”
이천후가 물었다.
“임은설한테 진씨 가문이 원하는 것이 있을 거예요. 아니면 진씨 가문 큰 도련님이 이 결혼을 왜 하겠어요.”
한아연이 자조하며 말했다.
“나 같은 출신도 진씨 가문에 시집가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임은설은 말할 것도 없잖아요.”
이천후는 눈을 가늘게 떴다. 한아연의 분석에 일리가 있다.
‘임은설이 뭔가 비밀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해.’
이천후가 속으로 생각했다.
“임은설과 3년 동안 함께 살았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나요?”
한아연이 물었다.
이천후가 고개를 저었다.
“잘 생각해 봐요.”
한아연이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유일하게 다른 점은 성격이 차갑다는 거예요. 가끔 안고 잘 때 꿈에서도 추위를 느낄 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런 경우는 적고 대부분은 따뜻했어요.”
이천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아연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왜 계속 안고 자요. 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질리지 않았나요?”
“음...”
이천후가 머리를 긁적거렸다.
“어머님이 계신 우씨 가문이 진씨 가문과 친하게 지내지 않아요? 어머니께 알아보라고 하면 되잖아요.”
한아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어머니께 말씀드려 조사해 보라고 할게요.”
이천후는 임은설 몸에 무슨 비밀이 있는지, 딸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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