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장
이 외에도 이천후가 운해로 돌아가려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을 흡수하기 위해서이다.
그를 상대로 부정적인 감정을 가장 강하게 일으킬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유미옥 가족이다.
“아저씨, 제가 며칠 동안 운해로 돌아갈 것이니 아저씨는 심씨 가문의 일을 잘 마무리하시고 3일 후에 다시 옥석시장으로 출발합시다.”
이천후가 말했다.
심금청은 물론 이견이 없었다. 지금 이천후의 말은 그에게 명령과도 같다.
“그럼 서청아는 어쩌죠?”
심금청이 물어보았다.
“일단 심원에 가두어 두세요. 아직 쓸모가 있는 여자예요.”
이천후가 말했다.
“그리고 묵린말은 봉선도에서 키운 영수의 일종으로 뒷산에서 키우면...”
심금청은 이천후의 지시사항을 하나하나 새겨 두었다.
이때 심은주가 왔다.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천후는 심금청이 심은주의 수련에 한사코 동의하지 않아 두 사람 사이가 틀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부녀는 이 일로 크게 다퉜다.
“이천후 씨, 같이 가요.”
심은주는 이천후를 보면서 수련의 길에 들어서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이천후도 당연히 심은주의 뜻을 알았다. 심은주는 그의 곁에서 수련하고 싶어했다. 이전 임안에 있을 때부터 심은주는 그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이천후는 잠시 재미로 그렇게 생각한 줄 알았는데 심은주가 진심일 줄은 모랐다.
“그래도 금청 아저씨의 의견을 물어보세요. 금청 아저씨가 동의하지 않으면 저도 데려가기 곤란합니다.”
이천후가 말했다.
“물어볼 필요 없어요. 제가 심씨 가문에서 나올 겁니다. 앞으로 난 심씨 가문 여자가 아니니 심금청도 당연히 관여할 수 없겠죠.”
심은주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이천후가 그 말에 놀라고 심금청은 버럭 화를 냈다.
“이런 불효녀를 봤나. 너 좀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어?”
심은주가 가만히 서 있었다.
“그만해요. 아저씨.”
이천후가 급히 심금청을 잡아당겼다.
“이러지 말고 오늘 이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합시다.”
심금청이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여인은 도사로 될 수 없는 건 심씨 가문의 가훈인데 제가 어찌하겠습니까. 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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