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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장

"천후야, 나도 너처럼 수련하고 싶어." 밖으로 나오자마자 심은주가 진지하게 이천후에게 말했다. 이천후는 심은주를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전에 이천후가 심은주에게 수련을 제안했을 때 심은주는 단호히 거절했었다. "정말이야?" 이천후가 물었다. "수련의 길에 들어선다면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하고 죽을 가능성도 있어." "결정했어." 심은주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최근 일어난 일들로 심은주는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돈이 유용한 이유는 그 뒤에 강력한 무력이 있어 안정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본질은 여전히 주먹과 무력이며 누가 더 강한 무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진정으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고 최소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 만약 심은주가 이천후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면 심씨 가문에는 이런 위기가 전혀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밖에서 떠돌며 두려움에 떨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알았어. 고소로 돌아가서 너희 심씨 가문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얘기하자." 이천후는 말하면서 기뻤다. 심은주도 온맹호처럼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수련의 길을 걷지 않는 것은 낭비였다. 심은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천후, 나도 같이 데려가 줄 수 있어?" 진희원이 저택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며 말했다. 두 다리가 후들거리고 있어서 진희원은 한 발 한 발 걷는 것이 힘든 것 같았다. 오늘 일어난 일들은 진희원에게 너무 큰 충격이었다. 평범한 사람은 평생 한 번도 볼 수 없는 장면들이었다. 진희원은 권력가의 딸이어서 많은 사람이 모르는 것들을 알고 있었다. 진희원은 이 세상에 수련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수련자가 이 정도로 강력할 줄은 몰랐다. "넌 다리가 없어?" 이천후는 이기적이고 무정한 진희원을 상관하고 싶지 않았다. "다리가... 힘이 없어." 진희원은 애처로운 표정을 지었다. "천후야, 그녀도 함께 데려가자." 심은주가 갑자기 말했다. 대학을 다니는 여학생에게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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