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4장
이미 이천후의 강력한 수법을 본 적이 있는 심은주조차 깊은 충격을 받았다.
'손짓 한 번으로 21개의 머리를 동시에 날려버리다니 도대체 어떤 신의 수법이야?'
심은주의 마음속에 하나의 생각이 자리 잡기 시작하고 이천후를 바라보는 눈빛은 큰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정길검의 눈에는 짙은 공포가 떠올랐다. 이런 표정을 한 번도 지어본 적이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에서는 종종 봤던 모습이었다.
지금 정길검은 마침내 이천후가 말한 '공포'가 무엇인지 체험하고 있었다.
이천후는 천천히 정길검에게 다가갔고 정길검은 저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
이천후는 정길검이 앉아 있던 자리에 앉아 차갑게 쳐다보았다.
"너... 너 도대체 누구야?"
정길검은 두려움에 찬 얼굴로 물었다.
"나는 운해의 이천후야. 록영우를 알지? 너희 동문일 텐데 내가 죽였어."
이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이천후, 이천후라니! 선배님, 제발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정길검은 더욱더 두려워하며 다리를 떨더니 이천후 앞에 무릎을 꿇었다.
록영우는 정길검의 선배로서 운해에서 이천후라는 고수에게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눈앞의 이 사람이 바로 이천후였다니.'
정길검은 저항할 힘조차 없었고 무릎을 꿇고 이천후에게 목숨을 구걸했다.
"네 배경을 말해봐."
이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선배님, 저희 모두 사천 마상도문의 제자들이에요. 수련이 병목에 다다라 세상에 나와 기회를 찾아야 했어요. 삼 형제는 록영우, 추월아, 그리고 저에요. 록영우는 운해에서 당신한테 죽었고 추월아는 금령에 있으며 전 임안에 있었어요."
"추월아가 여자야?"
이천후가 물었다.
정길검은 급히 대답했다.
"네, 선배님. 월아 선배는 강성에서 왔고 저희 마상도문에 들어오기 전에도 뛰어난 고술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천후는 순간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혈살술을 만든 사람이 추월아일까?'
"추월아랑 록영우의 관계는 어때?"
이천후가 물었다.
"그들은 아주 가까운 사이였어요. 록영우도 월아 선배한테 고술을 배웠어요."
이천후는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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