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3장
건용산장에서 이천후는 침대에 엎드려 눈앞에 놓인 세 개의 물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경철정, 청은사, 성옥석 거기에 심해수목까지 더해져 비검을 제련하기 위한 재료가 전부 모였다.
이런 물건들은 수진계에서도 찾기 힘든 것들로 번근우가 평생 모은 것들이 결국 전부이천후에게 넘어가 버렸다.
어찌나 기뻤던지 그는 자다가도 웃음이 터질 지경이었다.
전에 천억을 쏟아부어 심해수목을 사들였을 때의 우울함도 씻은 듯이 사라졌다.
정말이지 엄천난 것들이 손에 들어왔다.
게다가 자뢰검도 얻다니.
사람을 죽여 보물을 빼앗는 것은 원래 수련계에서 가장 수익이 큰 사업이었다.
번근우를 죽임으로 하여 이천후는 한몫 두둑히 챙겼다.
이제 그는 비검을 연마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긴 과정이 필요했다.
이천후의 현재 실력으로는 적어도 한 달은 걸릴 것이다.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마살을 제거하고 혈연단을 연단하는 것이다.
번근우의 ‘도움’과 앞서 빙청단으로 정화한 것까지 더해져 이천후는 체내의 마살 기운이 대부분 소멸되었다.
이제 이천후의 체내에는 마살이 얼마 남아있지 않았기에 큰 문제가 없었다.
언제 시간을 내서 심씨 가문에 가서 빙심초를 채취하고 빙심단만 연단하면 된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당연히 혈연단을 연단하는 것이다.
목표를 세운 이천후는 즉시 행동에 옮겼다.
...
무도 연맹 경매가 끝났다. 유미옥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천후가 곤경에 빠진 모습은 보지 못하고 오히려 그녀의 조카가 곤경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천후가 천수빈의 따귀를 때려 강물에 빠뜨린 것만 생각하면 그녀는 치가 떨렸다.
방금 심은 천수빈의 치아 두 개가 다시 빠지고 앞니도 한 개 빠졌다.
“이모, 저 복수할 거예요. 이천후 그 자식, 자기 엄마도 못 알아볼 정도로 묵사발을 만들어 버릴 거예요.”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천수빈의 얼굴이 극도로 일그러졌다.
그는 말할 때마다 바람 새는 소리가 났다.
“걱정하지 마, 수빈아. 이모가 도와줄게.”
유미옥은 화가 나서 씩씩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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