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8장
천수빈은 허리에 칼을 찬 채 당당하게 걸어왔다.
"진수 씨, 이게 뭐예요?"
천도희는 투명하고 맑은 구슬 같은 장식물을 보고 물었다.
"그건 남해에서 나온 야명주인데 남해의 무인이 추공자한테 바친 거에요."
왕진수가 대답했다.
"이 야명주 정말 예쁘네요."
천도희는 두 눈이 반짝이며 그 구슬을 집어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
"당신..."
왕진수는 깜짝 놀랐다. 이 사람들이 이렇게 무례할 줄 정말 몰랐다.
‘남의 물건을 바로 자기 주머니에 넣다니 이들은 도둑인가?’
"이 화병도 정말 예쁘네요. 고대 때 인 것 같아."
유미정이 화병을 보고 말했다.
유미옥은 급히 화병을 내려서 자신의 품에 안고 웃으며 말했다.
"좋아, 좋아, 집에 가져가서 청원한테 보여줘야지."
끝내 왕진수의 놀란 시선 속에서 이 사람들은 일고여덟 개의 물건을 챙겨서야 만족하며 떠났다.
추공자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도둑질을 내 집까지 와서 하다니 이 사람들은 정말 죽고 싶은가 보네.'
"은설아, 너 빨리 화계 용등산장으로 와. 네 엄마가 영광스럽게도 무도 연맹 부 맹주랑 친해졌어. 히힛."
유미옥은 임한설에게 전화를 걸며 자랑했다.
유미옥의 말을 임한설은 전혀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임한설은 이천후가 정말로 다른 여자와 바람났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이천후는 진기를 사용해 남희진의 몸을 한 번 치료해 주니 상처는 이미 거의 다 나았다.
남희진의 상처는 대부분 외상이어서 치료가 쉬웠다.
그날 밤, 이천후는 용등산장으로 갔다. 은신부 한 장을 써서 아무도 모르게 추승민의 방에 도착했다.
추승민은 침대 위에서 명상 중이었는데 소리를 듣고 눈을 떠 보고 혼비백산했다.
'이천후!'
추승민은 이천후가 아무도 모르게 자기 방에 들어온 것을 이해할 겨를도 없이 자신이 지금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만 알았다.
추승민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이천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천후 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추승민은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이천후는 이 사람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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