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장
유미옥과 천도희 일행은 추승민이 돌아오지 않아 왼쪽을 보고 오른쪽을 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추공자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지? 혹시 변비라도 있는 건가?"
천도희가 말했다.
유미옥은 천도희를 째려보며 말했다.
"말조심해!"
그때 한 관리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다가와서 친절하게 말했다.
"미옥 씨 정말 죄송합니다. 추공자께서 몸이 좀 불편하셔서 여러분께서는 일단 돌아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유미옥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추승민한테 할 말이 아직 많은데 이렇게 가야 한다고?’
하지만 상대방이 이미 손님을 돌려보내려 하니 유미옥도 계속 머물기는 어려워서 떠날 준비를 했다.
몇 걸음 걷다가 유미옥은 그 사람을 한번 쳐다보며 물었다.
"이름이 뭐에요? 무슨 일을 하는 거죠?"
"전 왕진수입니다. 추공자님 휘하에서 무도 연맹의 스승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왕진수가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유미옥의 눈이 반짝였다.
"당신이 무도 연맹의 스승이라면 무도 고수겠군요?"
"고수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일반 무도인은 저한테 가까이 오지 못하죠."
왕진수는 겸손하게 말했지만 약간의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ㅋㅋ, 정말 잘됐군요. 제 조카가 무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데 가르쳐줄 스승을 찾지 못해 고민이었어요. 이제 당신이 그 스승이 되어주세요. 오늘부터 제 조카한테 무술을 가르쳐 주는 거에요"
유미옥은 아주 기뻐하며 천수빈의 등을 한 대 치며 말했다.
"수빈아, 얼른 와서 스승님께 인사드려."
천수빈은 기뻐서 달려가며 말했다.
"제자 천수빈, 스승님께 인사드려요."
왕진수는 어리둥절했다.
'이 사람들은 대체 뭐 하는 거지? 내가 동의도 안 했는데 왜 벌써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된 거지?'
"저기..."
왕진수는 말을 신중하게 골라 말했다.
"미옥 씨, 전 일이 바빠서 조카를 가르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시간 없어도 내야죠!"
유미옥은 기세가 등등했다.
"난 무도 연맹 부 맹주 추공자의 귀한 손님이에요. 추공자님의 이모란 말이에요! 당신은 추공자를 위해 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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