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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장

그 목소리는 만년 설원처럼 차가웠고 강한 살기를 내포하고 있었다. 모두의 마음속에는 자기도 모르게 한 줄기 한기가 느껴졌다. 공중에 매달려 있던 기진맥진한 남희진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며 힘겹게 눈을 떴다. '이천후인가?' 남희진의 원래 죽어있던 눈빛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나타났다. 쿵! 쿵! 한 인물이 엄청난 속도로 공중을 가르며 날아왔다. 육신은 공기를 갈라 긴 기류를 만들어냈고 이 기류는 물결치며 폭발음처럼 들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천후의 모습이 가볍게 내려앉았다. 원호민은 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앞이 어두워지며 신발 밑창이 원호민의 시야를 완전히 가렸다. 그리고 그 신발 밑창은 원호민의 얼굴, 눈, 코, 입 위로 그대로 내려왔다. 쾅! 그 끔찍한 힘이 먼저 원호민의 코를 부수며 콧등이 산산이 조각 났다. 그다음은 입이었다. 입안의 모든 치아가 뿌리째 뽑혀 나와 산산이 부서졌다. 그다음은 눈과 눈썹 뼈, 그리고 눈 주위의 모든 뼈가 부서져 산산조각이 났다. 마지막으로 원호민의 전체 얼굴 뼈가 부서졌다. 얼굴 전체가 짓밟혀 피투성이가 되었고 순간적으로 원호민은 극한의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신음조차 낼 수 없었다. 쾅! 이천후의 몸이 계속 내려오며 이번에는 원호민의 목과 가슴뼈가 부서졌다. 이천후가 완전히 내려오자 방금까지 그렇게 거만하던 원호민은 피가 흥건한 고깃덩이가 되었다. 하얀 대리석 바닥은 피로 물들었다. 이천후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남희진을 안고 단단하게 착지했다. 공중에서 이천후는 이미 진원을 발산하여 남희진을 묶고 있던 밧줄을 잘라냈다. 한 손으로 남희진을 구하고 한 발로 원호민을 짓밟는 데 불과 몇 초 만에 이천후는 모든 사람을 경악시켰다. 십삼검도 포함해서. 모든 사람은 멍하니 눈앞의 광경을 바라보며 그 천신 같은 모습에 숨을 죽였다. "천... 천후야, 다행이야. 네가... 네가 왔어. 나... 나 끝까지 견뎠어..." 남희진은 이천후의 품에 안겨 마치 시들어가는 꽃처럼 보였다. "말하지 마." 이천후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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