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장
"꺼져, 개자식아, 너... 너 이 짐승 같은 놈. 이거... 놔..."
피범벅이 된 남희진은 필사적으로 몸부림쳤지만 이미 심각한 부상을 당해 힘없는 저항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멈춰!"
뒤에 서 있던 십삼검이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차갑게 말했다.
원호민의 얼굴이 변하며 크게 외쳤다.
"우동민, 맹호 선배께서 멈추라 하셨어!"
우동민은 깜짝 놀라 급히 멈추었다.
다시 남희진을 보니 이미 남희진의 옷은 거의 찢겨 속옷만 남아 있었다.
"이 쓸모없는 놈, 한참이나 물어봤는데 아무것도 못 알아냈잖아!"
원호민은 우동민을 발로 차며 고통에 신음하는 남희진을 가리켰다.
"이 여자를 매달아라."
"잠깐."
십삼검이 차갑게 말했다.
"먼저 옷을 입혀."
원호민은 잠시 멈칫했지만 곧 옷을 찾아 남희진에게 덮어주었다.
두 명의 부하가 밧줄을 가져와 반쯤 죽은 남희진을 매달았다.
원호민은 긴 채찍을 들고 남희진의 몸에 세게 휘둘렀다.
"아아아아아아아!!"
공중에 매달린 남희진은 채찍에 맞고 비명을 질렀다.
이 채찍은 원호민의 무기로 일반 채찍과는 달리 작은 예리한 갈고리로 가득 차 있었다.
한 번 휘두르면 남희진의 옷은 큰 구멍이 나고 그 아래 피부는 깊은 상처로 찢어져 피가 흘러나왔다.
그 고통은 완전히 찢기는 듯한 통증으로 칼로 베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웠다!
심지어 폭력에 익숙한 건달들도 공중에서 비틀거리며 비명을 지르는 남희진을 보며 참혹함에 눈을 돌렸다.
"이천후, 네 연인을 내가 때리는 걸 보고도 나오지 않을 거야? 하하하..."
원호민은 흉측하게 웃으며 또 한 번 채찍을 휘둘렀다.
"날 죽여줘!"
공중에 매달린 남희진은 머리가 헝클어져 고통에 몸을 비틀며 얼굴이 일그러졌다.
지금 건물 위에 앉아있는 이천후는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남희진의 비명을 들었다.
두 눈썹이 바짝 찌푸려졌다.
하지만 이천후는 곧 마음을 가다듬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기에 집중을 잃으면 내공을 잃고 남희진을 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도 큰 문제에 빠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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