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78화

남희진의 강력한 기운에 유미옥 일행이 의기소침한 채 떠났다. 천도희는 음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천후가 저 여우 같은 년이랑 함께 있는 사진을 찍어서 한아연에게 보내요.” 유미옥이 눈을 빛내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야, 이천후가 한아연이라는 뒷배만 믿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있는데, 한아연이 만약 이천후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걸 본다면 분명 그를 내칠 거야.” “빨리 찍어, 도희야. 한아연이라는 뒷배만 없다면 개뿔도 아닌 것이.” 우미정도 옆에서 흥분하며 부추겼다. “걱정하지 마. 아까 저 음탕한 여우가 이천후를 끌어안고 있을 때 이미 몰래 찍었어.” 천도희가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사진을 꺼내 보여 주었다. 사진에는 남희진이 이천후의 팔을 끌어안고 어깨에 기댄 친밀한 모습이 몇 장 담겨 있었다.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커플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잘했네. 우리 도희.” “하하하, 잘했어. 빨리 보내.” 유미옥이 환하게 웃음 지었다. “한씨 집안 아가씨 연락처를 알고 있는 사람?” 천도희가 물었다. 한아연과 접촉할 방법조차 없는 이들이 어떻게 그녀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을 수나 있을까. 순간 모두 바보처럼 멍하니 얼어붙었다. 그때 천수빈이 입을 열었다. “은설 누나한테 보내면 되겠네. 누나가 한아연한테 보내면 될걸.” “맞네!” 유미옥이 다리를 ‘탁’ 쳤다. 딸은 한아연과 함께 일한 적이 있는지라 당연히 그녀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었다. 천도희는 서둘러 몰래 찍은 사진을 임은설에게 전송하며 과장 되게 몇 마디 덧붙였다. 사무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임은설은 천도희가 보낸 메시지를 보고 너무 화가 나서 찻잔을 떨어뜨렸다. 알고 보니 이천후가 며칠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은 이유는 새로 사귄 애인과 데이트를 하러 간 것이었다. 한아연 하나로 만족 못 하고 화계시에서 또 다른 여자를 옆에 끼고 있는 이천후를 생각할수록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이천후, 개 같은 자식!” 가녀린 몸을 떨며 임은설은 테이블 위에 있는 찻잔을 모두 깨부쉈다. “임은설 씨, 왜 이렇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