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화
뜨거운 기운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남희진은 가녀린 몸을 살짝 떨었다.
이천후는 확인한 후 손을 거두며 말했다.
“이대로라면 아마 3년은 더 걸려야 이액을 수련해 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것도 제일 이상적인 경우에.”
“네? 3년이나요? 그렇게 오래 걸린다는 건가요?”
남희진이 순식간에 낙담한 모습이 되었다.
그녀는 이천후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불쌍한 얼굴로 물었다.
“이 고수님, 빨리 수련할 방법은 없나요?“
이천후는 미소를 지었다.
물론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었다.
지금 당장 운공으로 남희진의 몸속의 불순물들을 하나하나 몰아내는 강제적인 방법으로 그녀를 환골탈태시키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너무 번거로운 일이었고 이천후는 그 정도의 인내심이 없었다.
이천후가 말했다.
“물론 빨리 수련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요. 보통은 이 경우에 미더릭 단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온몸을 정화하면 더욱 빠른 속도로 이액을 수련해 낼 수 있어요.”
“미더릭 단약이요? 혹시 천후 씨가 연단할 수 있나요?”
이천후가 설명했다.
“물론 할 수 있지만 가장 낮은 단계의 미더릭 단약이더라도 백 년근의 인삼을 사용해야 하고 백 년 된 새박 뿌리와 환골초도 필요하지요. 이 세 가지가 주재료인데 앞서 말한 두 재료는 희귀하지만 아주 구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환골초는 영초에 속하고 가장 낮은 수준의 영초이지만 세속에서는 찾기가 어려워요.”
남희진이 말했다.
“이천후 씨, 사람을 시켜 이 세 가지 약초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게요.”
“그럴 필요 없어요. 내일이 무도 연맹 경매일인데, 최하급 영초인 환골초가 분명히 경매에 나올 거예요. 그 전에 돈만 준비하면 되지요.”
“좋네요.”
남희진이 흥분한 얼굴로 대답했다.
다음 날, 남희진은 일찍 일어나 이천후와 함께 경매장으로 향했다.
“돈은 얼마나 준비했어요?”
이천후가 그녀를 향해 묻자
남희진은 손가락 두 개를 쭉 펴 보였다.
“이천억?”
“이십억이요.”
“참나...”
이천후의 얼굴이 순식간에 흙빛으로 변하며 물었다.
“이십억을 가지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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