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화
“이천후는 오래전부터 내가 선택해 놓은 디딤돌이다. 제 발로 찾아올 줄은 몰랐지. 정말 잘된 일이지.”
그렇게 말하며 추 공자가 손을 휘둘렀다.
초록빛의 단약 두 알이 각각 장백천과 왕호민의 앞에 떨어졌고 추 공자가 가벼운 어투로 말했다.
“근골재생환이다. 그걸 먹으면 이틀 안에 모든 부상이 낫게 될 거야.”
“감사합니다, 추 공자님. 감사합니다.”
장백천은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
......
순식간에 3일이 평화롭고 조용하게 지나갔다.
무도 연맹은 그 뒤로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남희진은 낮에는 단체의 일을 처리했고, 밤에는 드래곤 산장에서 미더릭 공법을 수련했다.
이 공법의 특징은 단전에 있는 여자가 가진 특유의 물질인 이액을 수련하는 것이다.
이액은 여성의 머리카락과 골수를 정화하고 몸의 라인과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여 여성의 몸을 환골탈태시키는 것이라 앞으로의 수련에 좋은 기초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천후의 가르침을 따라 남희진은 한 번도 부정확한 길로 들어서지 않고 첫날 밤부터 공법을 손에 익혔다.
수련에 관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남희진을 보며 이천후는 은근히 놀랐다.
하지만 3일이 지나도 그녀는 이액을 수련해 내지 못했다.
이액을 수련해 내야만 진정한 수련자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었다.
“천후 씨, 공법에 따르면 이 공법을 수련하는 여성은 보통 사흘 안에 이액을 수련해낼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단전에 아무런 느낌이 없어요.”
그녀는 낙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남희진 씨는 기본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완전무결한 몸을 가지고 있어야만 사흘 안에 이액을 수련할 수 있지요.”
“완전무결한 몸은 어떤 거죠?”
이천후가 웃으며 말했다.
“어릴 때부터 수련을 해왔고, 항상 영기가 풍부한 곳에서 살면서 영기가 항상 온몸을 감싸고 있는 그런 여성이지요. 이런 체질의 사람만이 사흘 안에 이액을 수련해 낼 수 있고요.”
“게다가 처녀인 것이 가장 좋지요.”
남희진이 얼굴을 붉히며 작게 속삭였다.
“저같이 결혼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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