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장
한 시간이 지난 후, 이천후와 남희진이 식당에 도착했다. 왕강현은 검은 옷을 입은 사내 10여 명을 데리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남희진의 차를 본 왕강현의 안색이 살짝 변하긴 했지만 곧 아무렇지 않은 척 손을 흔들며 사람들을 데리고 마중을 나갔다.
남희진과 이천후가 차에서 내렸다. 왕강현과 같은 무리에 선 사람들을 보고 남희진은 조금 의아해했다.
특히 사람들 속에 서 있는 그 8명을 보고 말이다.
이천후는 그 여덟 사람을 몰랐지만 남희진은 알고 있었다. 그들은 왕강현이 제일 아끼는 8명의 부하였다. 신체 능력도 강하고 사격도 강해서 8인자라고 불렸다.
왕강현이 지금의 자리에 오른 후, 8인자는 일이 더 바빠졌었는데 오늘은 왜 더 같이 온 거지?
왕강현은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고 감격에 겨워 말했다.
“이 선생님, 드디어 다시 만나네요.”
인사치레 후 왕강현은 공손하게 이천후를 식당 안으로 맞아들였다.
복도를 지나갈 때, 그는 발걸음을 늦추더니 고개를 돌려 남희진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넌 왜 왔어? 꺼져.”
남희진은 콧방귀를 뀌며 왕강현을 상대하지 않았다.
왕강현은 이를 악물고 뒤를 따랐다.
룸에 도착하니 음식이 막 나왔는데 모두 맛있는 음식들이었다.
배도 고팠던 이천후는 왕강현과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게 먹었다.
반쯤 먹자마자 옆에 있던 남희진은 배를 움켜쥐었고 그녀의 아리따운 얼굴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왜요?”
옆자리에 앉은 이천후가 무표정으로 물었다.
“괜찮아요, 그저 배가 좀 아파서요. 좀 쉬면 괜찮아질 거예요.”
그녀는 눈썹을 찡그렸다. 배는 점점 아파왔고 속이 뒤집히는 것 같았다.
남희진의 얼굴이 창백해졌고 이마에는 식은땀이 났으며 온몸이 팽팽하게 굳었고 약간씩 경련을 일으키기까지 했다.
“음식에 독이 있어!”
이천후는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진기를 뿜어냈다. 남희진을 좀 치료해 준 그는 이내 눈썹을 치켜올리고는 맞은편에 앉은 왕강현을 바라보았다.
왕강현은 얼굴에 냉소를 짓고 있었고 눈빛은 살벌했으며 아까와는 전혀 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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