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장
남희진은 직접 역까지 가서 이천후를 맞이했다.
그녀는 하얀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몸매를 완벽하게 드러냈다.
어깨에는 연분홍색 스카프를 두르고 있었는데 치마의 색깔을 잘 받쳐주면서 화룡점정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성숙하고 예쁜 분위기 속에 귀부인의 느낌이 배어있었다.
여자 보스였기 때문에 그녀는 존경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날카로움을 갖고 있었다.
그녀의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매료된 사람들은 모두 힐끔힐끔 그녀를 쳐다볼 뿐 정면으로 쳐다보진 못했다.
그래서 인지 이천후는 사람들 속에 서 있는 그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이 선생님.”
남희진은 이천후 곁으로 다가오더니 허리를 굽혀 공손하게 인사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놀란 눈으로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이 사람은 정체가 뭐지?
이천후가 차 안으로 들어오자 남희진은 그와 함께 뒷자리에 앉았다. 자연스럽게 지난번 차 안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남희진이 이천후의 허벅지에 주저앉아 버렸던 일 말이다.
차 안의 분위기는 온화하고 따뜻했다.
“이 선생님, 고목 마을은 화계시 아래쪽에 있는 큰 마을이에요. 조금은 멀리 떨어져 있어요. 두 시간 정도 걸릴 거예요.”
남희진이 말했다.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강현 씨가 희진 씨한테 말하지 않던가요?”
남희진은 어쩔 수 없이 웃으며 유유히 말했다.
“어젯밤 싸우고 나서 줄곧 얘기를 나누지 않아서요.”
이천후는 알겠다고 대답하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손가락으로 차 문을 가볍게 두드리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했다.
남희진이 무언가 말하려는 듯 싶었지만 이천후가 생각에 잠긴 것을 보고 말을 삼켰다.
“강현 씨가 변했나요?”
갑자기 이천후가 이렇게 물었다.
“그건...”
남희진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지난번에는 희진 씨를 보호하기 위해서 칼을 그렇게 맞고도 희진 씨를 버리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비서와 놀아나다니. 같은 사람인 것 같지 않아서요.”
이천후가 이렇게 말했다.
남희진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신성의 우두머리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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