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장
이천후는 미소를 지으며 바 입구로 향했다.
임은설은 이천후가 너무 경솔하다고 생각하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 하지만 이미 도착한 이상 그녀도 따라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천후와 임은설이 바 안으로 들어오자 사람들의 관심이 그들에게 쏠렸다.
임은설은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었고 몸매도 최고여서 보기 드문 미인이었다.
항상 술집만 찾아다니면서 놀던 사람들은 이런 미인을 본 적이 없었다.
“누나, 누나, 살려주세요. 저 맞아 죽을 것 같아요...”
얼굴이 부은 데다가 안색이 시퍼런 한 사람이 갑자기 땅바닥에서 일어나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
그 사람은 바로 임수명이었다. 너무 맞아서 얼굴은 판다처럼 되었고 콧구멍에서, 눈가에서, 심지어 입에서까지 피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임은설조차 자기 동생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개자식이!”
임은설은 몸이 후들후들 떨렸다. 화가 났지만 원망하기도 했고 그러면서 마음도 아팠다.
“어떻게 된 거야?”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오더니 검은 옷을 입은 사내에게 물었다.
그가 자초지종을 말하자 임은설은 임수명의 목을 확 졸라 죽이고 싶었다. 임수명이 먼저 저지른 짓이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이 데려온 여자 파트너의 엉덩이를 때리다니.
임은설은 즉시 상대방에게 사과했고 검은 옷의 사내는 소파 위에 앉아 있는 은영훈을 가리켰다.
“아가씨, 저한테 말해봤자 소용없어요. 도련님한테 말해야 돼요.”
그 말을 들은 임은설은 은영훈을 바라보았다. 유난히 반짝거리면서도 뜨거운 그의 눈빛을 마주하니 그녀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의 눈빛이 너무 이글거려서 임은설은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은영훈은 많은 여자들을 만났었지만 임은설과 견줄 만한 사람은 없었다.
“도련님.”
임은설이 은영훈에게 말했다.
“죄송해요, 제 동생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하지만 저희 동생도 그만큼의 벌을 받았으니 이만 용서해 주시면 안 될까요? 저희 동생을 보내주세요.”
은영훈은 열 손가락을 내밀며 담담하게 말했다.
“보내달라고? 그럼 100억 원 내놓든가.”
임은설이 눈살을 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