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5장
임은설은 임수명의 전화를 받고 화가 나서 기절할 뻔했다.
‘100억 원이라니! 이 개자식이 얼마나 큰일을 저지른 거야?’
하지만 그녀가 되묻기도 전에 임수명은 이미 전화를 끊었다.
“그놈이 말썽을 부렸대?”
이천후가 물었다.
“응, 사고를 친 것 같아. 100억을 가져오라고 했다는데.”
임은설은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일단 바 주인한테 전화해서 물어볼게.”
전화를 한 후 그녀의 안색은 더욱 나빠졌다.
“수명이가 이번에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대. 바 주인도 상대가 누군지는 모르신대. 근데 꽤 대단한 사람 같다던데... 그 거리에서 제일 잘나가는 깡패도 수명이를 도와주러 갔다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잖아.”
임은설은 화가 나면서도 걱정이 됐다.
“이걸 어떡해... 정 안 되면 100억 원으로 구해낼 수밖에.”
“계속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둘 거야?”
이천후가 눈살을 찌푸렸다.
“네가 임수명 말대로 100억 원을 가져가면 널 더 만만하게 보지 않겠어?”
“그럼 어떡해?”
그녀는 발을 동동 굴렀다.
“일단 그 바에 가보자.”
이천후가 말했다.
“우리 둘이? 경찰에 먼저 신고하거나 누굴 불러야 되는 거 아니야?”
임은설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럴 필요 없어.”
이천후는 차를 타려고 했다.
임은설도 급하게 쫓아오더니 걱정스럽게 말했다.
“천후 씨, 상대가 생각보다 강력하다잖아. 누가 가든 뺨을 맞고 달아난다고 하는데 우리 둘이 간다고? 달걀로 돌 치는 격 아니야?”
“난 달걀이 아니라 돌이거든.”
이천후가 웃으며 차 문을 당겼다.
임은설이 움직이지 않는 걸 보고 그는 또 입을 열었다.
“너 도대체 갈 거야 말 거야? 안 갈 거면 나도 자러 갈게.”
“갈게, 가자”
임한설도 차를 탔다. 하지만 시동을 걸지 않고 이천후에게 물었다.
“천후 씨, 은준이한테 전화를 걸까? 그게 안전할 것 같은데.”
“은준이를 찾을 거면 난 안 갈래.”
이천후는 말을 마치고 다시 돌아섰다.
“어디 가? 빨리 돌아와.”
임은설은 그를 부르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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