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장
점점 피어 오른 취기와 임수명의 변태적인 생각이 그로 하여금 이렇게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게 만들었다.
그 우렁찬 소리는 귀를 찢는 듯한 음악에 가려져서 들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옆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세 남자의 눈에 띄었다.
신나서 춤을 추던 여자가 갑자기 멈춰 서서 놀란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너 미쳤어?”
“누나, 저 어때요? 전 임수명이라고 하는데 같이 호텔 갈 래요?”
그는 얼큰하게 취해서 말했다.
“꺼져. 죽고 싶지 않으면.”
그녀는 욕설을 퍼부었다.
그 핫걸들과 같이 온 남자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가운데 이국적으로 생긴 청년은 가만히 앉아 있었지만 옆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사내는 일어나서 임수명의 멱살을 잡아당겼다. 그리고는 그의 뺨을 세 번 때렸다.
짝짝짝!
검은 옷을 입은 사내는 손이 아주 매웠다. 얼마 맞지도 않았는데 임수명은 벌써 머리가 멍해졌고 어지러웠다.
“빌어먹을, 감히 나를 때려?”
임수명이 버럭 화를 냈다.
핫걸들과 같이 들어온 세 남자를 못 본 건 아니지만 10명 넘는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전혀 두렵지 않았다.
“때렸다, 왜!”
그는 또 임수명의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임수명의 입에서 피가 날 정도로 말이다.
“제기랄, 너 죽을래? 지훈아, 서빈아, 빨리 와. 여기 어떤 사람이 가게에서 난동 부리려 해!”
임수명은 큰 소리로 외치며 그의 친구들을 불러왔다.
“미친놈이 감히 도련님을 때리다니, 죽고 싶어? 사는 게 지겹나 봐?”
임수명과 같은 무리 사람들이 욕설을 퍼부으며 기세등등하게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1분 뒤 그들도 모두 바닥에 쓰러진 채 고통을 호소했다. 다들 검은 옷의 사내에게 맞아서 이렇게 된 것이었다.
떠드는 소리에 바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놀라서 음악이 멈추었고 다른 손님들도 줄지어 와서 구경했다.
바 주인이 와서 상황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뺨을 두 대 맞더니 얼굴을 가리면서 나가버렸다.
임수명은 상대방의 날뛰는 모습을 보고 오늘 사람을 잘못 건드렸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는 두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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