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장
임은설은 눈물을 닦으면서 얘기했다.
“아니. 그럴 필요 없어. 내가 치료해 주면 돼.”
이천후가 말했다.
진기는 그 어떤 약보다 효과가 있다.
“어떻게 집에 갈 건데. 아파서 운전도 못 하겠어.”
임은설이 분노하며 말했다.
“내가 운전할게.”
이천후는 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임은설을 안아 조수석에 앉힌 후 차를 몰고 성주별장으로 갔다.
“이 차 괜찮네. 게다가 다 새 거야. 금방 산 거야?”
이천후는 액셀을 밟으면서 물었다.
임은설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잘생긴 사람이 사준 거야.”
“누구. 이은준?”
이천후가 말했다.
임은설은 발칵 화를 내면서 말했다.
“너 이 자식, 신비주의 몰라? 일부러 질투하라고 말하지 않은 거라고!”
“쳇. 이미 다 이혼한 마당에 질투를 왜 해.”
이천후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게 말이야. 너한테는 한아연이 있잖아. 그렇게 예쁜 사람이 왜 너를 좋아한대.”
이천후의 질투를 유발하려던 임은설을 오히려 질투하고 있었다.
“보기에는 고귀한 재벌가 여식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 역겨운 짓을 하다니... 한민우의 별장에서 너를 도와...”
운전하던 이천후는 손이 바르르 떨렸다. 하마터면 옆의 가드레일을 박을 뻔했다.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놀란 이천후가 생각했다.
‘한연아가 알려준 건가? 그럴 리가. 한아연이 심심하다고 그랬을 리가. 하지만 이런 일을 누가 얘기한 거지?’
이천후는 약간 놀랐지만 못 알아들은 것처럼 무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천후 씨, 설마 이미 한아연이랑 한 거야?”
임은설이 갑자기 얘기했다.
“너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이천후가 얘기했다.
“나쁜 놈. 했네, 했어. 그렇게 예쁜 여자랑 안 하는 것도 이상하지.”
임은설은 화가 나서 하이힐이 벗겨질 정도로 차를 발로 찼다.
“이게 바로 네가 한아연을 배신하고 위약금도 물면서 계약을 파기한 이유야?”
이천후가 담담하게 물었다.
“그래. 맞아. 바로 너 때문이야! 간단해. 난 한아연이 미워! 미워 죽겠어!”
임은설은 이를 꽉 깨물고 말했다.
이천후는 숨을 깊게 들이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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