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장
서연아는 얼굴을 붉히며 침을 뱉었다.
“뻔뻔스럽게 대낮에 공부도 안 하고 이런 짓을 하다니!”
서연아가 뒤를 돌아보니 이천후는 이미 떠났다.
서연아는 급히 쫓아가서 말했다.
“가지 마, 총각, 누나가 몇 개 더 보여 줄게.”
서연아의 열정에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여섯 개의 집을 보았지만 모두 만족해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서연아가 부자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대여섯 개의 정원이 달린 집이 모두 서연아 것이었다. 단지 땅값만 해도 몇십억이 되었다.
“누나, 고마워요. 난 더 찾아볼게요.”
이천후는 완곡하게 거절했다.
서연아는 이천후를 보더니 갑자기 그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이 집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누나의 큰 별장에 가서 묵어. 누나도 혼자기에 밤이면 외로워.”
서연아는 이천후의 손바닥을 긁으며 야릇한 표정을 지었다.
이천후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급기야 손을 빼냈다.
‘이 아줌마가 혹시 내가 마음에 들었나?’
“됐어요, 누나. 다시 찾아볼게요.”
이천후는 재빨리 말했다.
“가지 마. 잘생긴 총각, 누나가 이뻐해 줄게. 누나는 큰 별장에 살고 있고 차는 벤츠야!”
서연아는 다시 이천후의 손을 잡고 호랑이 같은 기세로 품 안으로 잡아당겼다.
어이가 없는 이천후는 힘을 써서 서연아를 벗어난 후 재빨리 도망갔다.
‘이 누나가 손을 몸에 댔어!’
사람을 잡아먹을 듯한 서연아가 두려웠다.
“바보 총각. 누나를 따르면 30년은 적게 노력할 수 있어! 총각!”
이렇게 잘생긴 총각을 처음 본 서연아는 마음이 간질거려 이천후의 뒤를 바짝 따랐다.
그러나 바람처럼 사라진 이천후를 보며 서연아는 숨을 헐떡이며 더는 뛸 수가 없었다.
“바보 같으니라고.”
“어릴 적에는 부잣집 여인이 좋은 줄 모르고 소녀만 좋다고 착각했어. 젊었을 때 부자 누나와 함께해야 청춘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것이 돼. 다른 사람은 누나와 함께 있고 싶어도 기회가 없는데 넌 기회를 줘도 잡을 줄 모르다니...”
이때 멀리 도망간 이천후는 얼굴이 발개졌다.
살신처럼 여겼던 이천후가 중년 여자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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