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장
이 계약이 체결되면, 그녀와 이은준의 이 총성 없는 전투는 기본적으로 승리가 확정될 것이다.
“유서야, 지금 몇 시지?”
한아연은 사무실에서 한참을 기다렸지만 임은설이 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벌써 오전 9시 반이에요.”
한유서가 말했다.
한아연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임은설과 오전 9시에 계약을 체결하기로 약속했는데, 벌써 30분이 지났는데도 임은설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아가씨, 방금 임은설 대표님이 회사 회의 중이라는데, 곧 오실 거래요. 제가 다시 전화해서 재촉할까요?”
한유서가 물었다.
“됐어, 내가 직접 찾아갈게.”
한아연은 말하면서 일어섰다.
그녀는 속으로 화가 났다. 대량 주문이 완료되고, 임은설이 명예와 이익을 모두 얻은 후부터 그녀도 안중에 두지 않았다.
그녀도 임은설의 상사이고, 은설제약이 이번에 큰 성공을 거둔 데는 적어도 한아연의 공로가 태반을 차지한다.
연합제약 공장의 강력한 생산 능력이 없었다면 임은설이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제품을 생산해 주문을 빨리 끝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소아용 청폐지해 드링크의 인기도는 한씨 가문의 강력한 채널 홍보와 관련이 깊다.
분명히 그녀 한아연이 큰 힘을 냈는데, 임은설이 가장 큰 승자가 되었다.
임은설은 고마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장 큰 공신인 그녀를 홀대하니, 한아연의 마음이 어찌 편하겠는가?
한아연이 임은설의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편안한 가죽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눈을 감고 음악을 들으며 한가롭게 놀고 있는 것 임은설을 발견했다.
“임은설 씨, 회의 중이라면서요?”
그런 임은설을 본 한아연은 퉁명스럽게 말했다.
임은설은 한아연이 다가오자 당황하지 않고 일어나지도 않은 채 힐끗 바라보았다.
“한아연 대표님, 왜 이렇게 화를 내요. 앉아서 차나 마시며 화를 좀 풀어요.”
임은설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아연은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고 더욱 화가 나서 계약서를 탁자 위에 내던지며 차갑게 말했다.
“임은설 씨, 우리 오늘 9시에 내 사무실에서 계약하기로 했잖아요.”
“늦도록 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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