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장
유미옥은 손을 내저으며 울분에 찬 목소리로 얘기했다.
"며칠 전 은설 제약이 위기에 부딪쳐 이천후한테 부탁했는데, 이 짐승같은 놈이 배은망덕하게 도와주지 않았어!"
"이제 은설이 무사히 위기 넘겼으니, 나는 그놈의 표정을 봐야 겠어! 그리고, 반드시 그놈의 뺨을 때려야겠어!"
이천후의 말을 꺼내자 유미옥의 가슴이 미여질 것 같았다.
이 일뿐만아니라 지난번에 영감댁에서 이천후가 사람들 앞에서 그녀의 엉덩이를 친적 있었다.
그녀가 처방전을 훔친 일을 폭로하여 그녀를 창피하게 했으며, 임씨 가문앞에서 고개를 들수 없게 한 복수를 임미옥은 여직 갚지 못했다.
"은설아, 그 짐승놈에게 전화해서 당장 오라고 해, 콜록콜록—"
유미옥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심하게 기침을 했고 하얀 얼굴은 빨갛게 상기되었다.
임은설은 얼른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엄마, 병원 가 보세요. 어제도 기침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막힌다고 하지 않았어요?"
"괜찮아, 내가 이천후 그 개자식 뺨이라도 치고 병원 갈게."
유미옥은 끝까지 버텼다.
그리고 이때 택시 한 대가 오고 이천후가 내려왔다.
이천후를 보자 세 여자는 놀라울수 밖에 없었다.
특히 유미옥의 얼굴에는 이미 냉소가 피였다.
"안녕, 은설아, 너희들 모두 여기서 나 기다렸구나. 정말 놀라운 일이야.”
이천후는 미소 지으며 다가왔다.
"이천후, 네가 감히 여길 오다니, 무릎 꿇고 함설에게 사과해!"
유미옥은 참지 못하고 이천후의 코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화나서 펄쩍 뛰는 유미옥을 보고 이천후은 멍해졌다.
"유 여사님, 왜 이러세요?"
"왜?"
유미옥은 한 손으로 허리를 짚고 한 손가락으로 이천후를 가리키며 얘기했다.
"너 이 배은망덕한 놈아,우리 임씨네 집에서 너를 3년 동안 키웠는데, 은설이 위기에 닥쳤을 때, 너는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옆에서 보고만 있다니, 너 인간이니?"
이천후는 웃으며 유미옥의 분노의 감정을 느끼며 모두 용패에게 흡수시켰다.
그의 기분이 상쾌했었다. 유미옥은 그때문에 얼마나 많은 부정정서를 부여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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