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장
이천후는 임은설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이런 말들은 그에게 어떠한 흔들림도 되지 않았다.
그녀가 억만장자가 되더라도 이천후는 쳐다도 보지 않을 것이다.
이천후가 유일하게 마음이 쓰이는 것은 딸, 아직 태어나지 않은 그의 딸이었다.
“말을 너무 많이 하지 마세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천후는 담담히 말했다.
이천후의 이런 모습을 보니, 임은설은 예쁜 눈에서 분노의 불길이 일었다.
그녀는 이천후가 고개 숙이고 잘못을 인정하고 그녀의 곁으로 돌아오길 바랐다.
굳이 남편의 이름이 아니더라도, 그녀의 곁으로 돌아와 그녀를 지켜주고 그녀의 뒤에 서있는 남자가 되어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전혀 깨닫지 못하고, 못되고 고집도 셌다.
이때 유미옥이 나서서 곁눈질하며 이천후에게 말했다. “눈앞에 사실이 펼쳐져 있는데 뭘 또 비아냥거려?”
“이 자심초 좀 봐, 얼마나 좋아. 이 잎 좀 봐, 아주 푸르고 좋잖아!”
“열흘만 더 지나면 수확할 수 있으니, 그때가 되면 엄청난 부를 누릴 거야. 너랑은 아무런 상관없어!”
노미연도 옆에서 비웃으며 말했다. “이천후, 후회되지? 만약 예전에 은설이 한 번만 도와줬으면, 이렇게까지 추락하지는 않았을 텐데.”
“며칠 뒤에 우리 정산할 때, 넌 그냥 눈 뜨고 가만히 보고 있을 수밖에 없겠지. 하하하...”
노미연은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임은설도 말했다. “만약 예전에 네가 날 도와줬다면, 난 너한테도 나눠줬을 거야. 근데 이제 네 몫은 없어.”
이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겨우 그 정도에 신경을 쓸 것 같아?”
“겨우 그 정도?”
유미옥이 비웃으며 말했다. “이천후, 너 진짜 무식하다. 겨우 그 정도 라니. 은설 제약의 시가총액이 몇 배가 되면, 내 손에 있는 주식 가치는 몇 억이 될 거고, 그럼 난 억만장자가 될 거야!”
“내 몸값도 몇 천은 될 거야!” 노미연이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하하, 우리 임씨 집안 전체가 부자가 되는 거야.” 유미옥은 의기양양해 하며 찬란하게 웃었다.
그러자 옆에서 법진을 살피던 문원 선생이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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