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8장
그 순간 날카로운 균열음이 울려 퍼지며 이천후 머리 위의 법기가 완전히 부서졌다. 그의 몸을 보호하던 불빛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천지가 흔들리는 순간 이천후는 금빛 새끼 사자와 함께 번개처럼 생문의 문턱을 넘어섰다.
생과 사의 경계는 한순간이었다.
의심할 여지없이 금빛 새끼 사자의 도움과 보이지 않는 기운의 가호 덕분에 이천후는 죽을 운명을 벗어나 살아남았다.
...
대신비 선인 진법이 깨졌다.
이천후가 생문으로 들어서는 순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보물 광맥 전체가 격렬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는데 끝없이 퍼져나가던 정기가 거칠어지고 끓어오르는 용암처럼 솟구쳤다. 그곳에는 태고의 숨결이 가득했다.
쉭.
하늘에서 초기 제병이 떨어지더니 곧바로 보물 광맥 속으로 사라졌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밖에서 대책을 논의하던 거물들이 갑작스러운 힘에 휩쓸려 날아갔다.
“이건 무슨 힘이야?”
그들의 눈에는 경악이 스쳐갔다. 그것은 마치 태고를 넘어온 듯한, 시간을 거슬러 먼 고대에서부터 이어진 힘이었다.
거대하고 엄숙하며 위압적인 힘. 마치 대제 스스로 손을 뻗은 것만 같았다.
그 순간 하늘을 가로지르던 궁전이 변화를 일으켰다.
궁전에서 한 인물이 천천히 걸어 나왔는데 그는 화려한 고대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머리에는 용왕관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두 손을 등 뒤로 한 채 허공 위에 우뚝 서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신철로 주조된 듯 단단했고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그저 가만히 서 있었을 뿐이었고 존재감이 허공 속으로 녹아든 듯했다.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를 바라보는 순간 모든 사람이 깨달았다.
그는 곧 천지 그 자체였다.
그의 사소한 움직임 하나가 자연의 섭리와 조화를 이루었고 대자연의 위대한 힘이 그의 손끝에서 흘러나오는 듯했다.
그 모습은 마치 천신을 거느린 신왕이 인간 세상에 강림한 것만 같았다.
“대제의 기운이 느껴져! 저건 대제의 위엄이야! 천조 대제가 선궁에서 걸어나오셨다!”
“대제께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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