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1장
순식간에 이천후의 입이 봉인되었다. 강력한 힘이 그의 입을 틀어막아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한 마디도 내뱉을 수 없었다.
“이건 벙어리 부적이라네. 자네가 목이 터져라 외쳐도 소리가 나지 않을 걸세.”
뚱뚱한 수도사가 친근하게 이천후의 손을 잡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보게, 나를 믿어야 하네. 본좌가 어떤 위험한 곳을 안 가봤겠나? 태허 세계의 10대 금지구역 중 8곳에 내 발자취가 남아 있지. 성인왕이란 존재가 얼마나 위엄 있는지 아는가? 그런 성인왕의 무덤을 10개나 털어봤다네! 본좌는 심지어 대제릉까지도 들락거렸지!”
이천후는 경악했다.
‘이 자식, 그냥 뻔뻔한 정도가 아니라 허풍도 하늘을 찌를 정도다!’
금지구역을 누비고 성인왕의 무덤을 도굴하고 대제릉까지 털었다고? 이게 과연 인간인가?
“헤헤, 물론 여기도 대제의 궁전이긴 하지만 단순한 보물고일 뿐이지. 위험천만한 대제릉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네. 본좌가 유일하게 문외한인 게 바로 정술인데 자네는 그 방면에 조예가 깊잖나? 딱 협력하기 좋은 조합이지 않나?”
뚱뚱한 수도사는 얼굴이 붉어지도록 열변을 토하며 침까지 튀겼다.
이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기회를 봐서 도망치려 했지만 몸이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완전히 속박되어 마치 납치라도 당한 것 같았다.
슉.
뚱뚱한 수도사는 순식간에 그를 이끌고 날아올라 얼마 지나지 않아 대제의 보물고 근처의 은밀한 장소에 착지했다.
쿵.
가까이서 본 대제의 궁전과 황금빛 막대기는 이천후의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었다. 마치 뇌리에 벼락이라도 떨어진 듯한 충격이었다. 그 위압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광폭했으며 존재만으로도 사람의 신혼을 산산조각낼 기세였다.
하늘에는 무수한 강대한 존재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마치 신들이 군림하는 것만 같았다.
아홉 머리 이수가 끄는 고대 전차, 찬란한 빛을 내뿜는 신가마들이 즐비했다. 이천후는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이 거물들의 위세가 어마어마하군.’
뿐만 아니라 사방에서 더 많은 신광이 모여들어 이곳으로 집중되고 있었다.
‘이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