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장
‘심씨 가문을 위해 나서라니?’
이천후는 어리둥절해졌다.
심금청의 말은 오히려 그의 예상을 벗어났다.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난 선생님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잖아요."
이천후가 말했다.
"이 선생님은 내 아버지를 죽인 원수일 뿐만 아니라, 더욱 내 생명의 은인이죠."
심금청의 말투는 평온하여 원한을 완전히 내려놓은 것 같았다.
"이 선생님, 사실 이것도 가장 중요한 게 아니에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심씨 가문의 가주로 되었다는 거죠. 가문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우리 천년 넘은 심씨 가문을 살려야 한다고요..."
여기까지 말하자, 심금청은 몹시 흥분되었다.
"이 선생님, 한 가문이 무엇을 의지하고 천년 이상 이어갔을까요? 상상조차 하기 어렵네요. 이것은 용기와 지혜뿐만 아니라 한 세대 한 세대의 사람들이 바친 피와 땀이라고요!"
"난 가문을 위해 원한을 버릴 수 있어요. 이 심금청이 죽어도 난 조금도 주저하지 않을 거라고요!"
"씩씩한 남자라면 가문의 짐을 짊어져야죠! 이 말은 우리 가문의 첫 번째 교훈이에요!"
심금청의 말에 이천후는 사색에 잠겼다.
생각과 마음, 심지어 지혜를 논할 때, 심북망은 그의 아들보다 훨씬 못했다.
심금청은 정말 그를 잘 찾아왔다.
이천후를 제외하면, 그 누가 감히 이씨 가문과 맞서고, 현무를 상대하겠는가?
"선생님, 양성 이씨 가문은 현무의 지지가 있으니 그에게 의탁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거예요. 심지어 정말 심북망의 말대로 심씨 가문은 한씨 가문을 대체하고 강남 제일 세가로 될지도 모르죠!"
이천후는 웃으며 말했다.
심금청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선생님, 이씨 가문과 현무의 야심을 난 이미 꿰뚫어 보았어요. 만약 정말 그들을 의탁한다면, 그들은 아마 우리 가문을 통째로 삼킬 거예요.”
‘생각이 있는 사람이군!’
이천후는 마음속으로 은근히 감탄했고, 심금청이란 사람에 대해 더욱 많은 호감이 갔다.
"날 믿겠다는 것은 이씨 가문과 현무에 맞서겠다는 뜻인데, 이건 아무리 봐도 리스크가 있죠."
이천후는 계속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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