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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장

그 외에도 이천후는 그 속의 비밀을 탐구하고 싶었고, 자꾸만 그곳이 간단하지 않은 것 같았다. 마치 무슨 큰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았다... 고소에서 심금청은 마침내 여유롭게 찻잔을 들더니 맑은 향기를 자세히 맛보았다. 요 며칠 그는 줄곧 근심으로 잠을 잘 자지 못했고 밥도 잘 먹지 못했는데, 이제야 완전히 긴장을 풀었다. 심금청은 맞은편에는 용모, 기질, 몸매가 모두 완벽한 여자가 앉아 있었는데, 바로 그의 딸인 심은주였다. "아빠, 정말 이천후를 불러오실 거예요?" 심은주는 고운 눈썹을 찌푸렸다. "그래." 심금청은 고개를 끄덕였다. 심은주는 손을 꼭 쥐며 말했다. "아빠, 그 사람은 우리 할아버지를 죽였잖아요! 개인적인 원한은 차치하더라도, 만약 이런 사람을 우리 가문에 불러드린다면, 다른 가족들은 마음속으로 어떻게 생각할까요? 감정적으로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남의 멸시와 조소를 당할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들도 뿔뿔이 헤어질지도 몰라요!" "은주야, 넌 아직 너무 어려서 사람의 마음에 대해 잘 모르는구나. 가문의 사람들을 단결시킬 수 있는 것은 영원히 이익이야. 증오는 일시적일 뿐이지만 이익은 영원하니까." "이천후가 우리 가문에게 영원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요?" 심은주는 코웃음을 쳤다. "무도를 닦은 것은 확실히 대단하지만, 혼자라면 또 무엇을 할 수 있겠어요?" “은주야, 너 지금 원한에 미쳤구나.” 심금청은 심은주를 힐끗 보았다. "이천후는 결코 혼자가 아니야. 그의 뒤에는 한씨 가문이 있어!" "그런데 이씨 가문의 뒤에는 현무가 있잖아요!" "한씨 가문의 뒤에는 우씨 가문이 더 있지!" 심금청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심은주는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현무의 세력은 갈수록 방대해지면서 점점 포악하고 무지막지하며 제멋대로 굴고 있지. 이는 이미 고무계의 많은 세력의 불만을 불러일으켰고, 머지않아 한바탕 전쟁이 일어날 거야..." 심금청은 눈빛이 깊어지더니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우리 심씨 가문도 이제 후원을 찾을 때가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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