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9장
그 순간에도 뱀왕은 여전히 극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잠시 동안 보여진 곤붕의 신성한 위엄이 그의 마음에 준 충격은 너무나 거대했다.
만약 그가 진룡의 위압을 이용해 곤붕의 신성한 위엄을 막지 않았다면 정신마저 산산조각이 났을 것이다.
‘놈이 약해졌을 때 바로 끝장을 내야지!’
이천후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그는 사월 보술을 감추기 위해 그것을 두 개의 태양으로 변화시킨 뒤 양 손에 들고 거침없이 뱀왕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퍽.
그러자 뱀왕은 공중에서 수백 미터나 날아가 거대한 성벽에 부딪혔다. 두터운 성벽은 그 충돌로 인해 인간 형태의 자국이 움푹 파였다.
뱀왕의 몸은 온통 빽빽한 상처로 뒤덮였고 아홉 머리 뱀의 보체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죽어!”
이천후는 만법 금신을 극한까지 끌어올렸고 태양처럼 뜨겁게 불타올랐다. 그는 손에 눈부신 작은 태양들이 떠올라 마치 천지의 위력을 지닌 신과 같았다.
이천후가 내뿜는 공포스러운 힘은 허공을 흔들며 파도처럼 밀려들었고 천둥 같은 울림을 만들었다.
뱀왕은 연속적인 타격으로 마치 공처럼 튕겨졌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이천후의 맹공에 의해 그의 위대한 보체는 산산조각이 났고 피가 사방에 흩날려 모든 이들의 시야를 붉게 물들였다.
쨍.
이때 금빛이 번뜩이며 이천후의 손이 법보보다 날카롭게 뱀왕의 몸을 베었다. 그러자 뱀왕의 목에 끔찍한 상처가 생겨 피가 치솟았는데 원래 이 한 방으로 이천후는 그의 목을 날릴 계획이었지만 뱀왕은 간신히 이를 피했다.
“반드시 널 죽이고 말 거야!”
이천후는 하늘로 솟아올랐다가 무지개처럼 빛을 내며 맹렬하게 추락했는데 두 개의 보술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절대적인 살의를 내뿜었다. 만법 금신의 힘이 더해진 그의 공격은 뱀왕이 전성기일지라도 막아낼 수 없는 것이었고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더더욱 불가능했다.
“으아아악!”
뱀왕은 처절하게 비명을 질렀다. 이천후의 왼손이 그의 복부를 꿰뚫고 들어가 금빛이 폭발하듯 빛났으며 그의 기해를 거칠게 휘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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