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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4장

예상대로 뱀왕이 폭발하듯 분노했는데 마치 거대한 화산이 분출하는 듯했다. 그의 머리 위 비늘이 하나같이 곤두서더니 마치 빽빽한 머리칼처럼 섬뜩하고 흉측한 모습을 드러냈다. “죽고 싶어?” 뱀왕의 눈동자 속에 이천후의 모습이 비쳤다. 그 붉은 눈동자는 타오르는 불길처럼 격렬했고 불꽃은 당장이라도 이천후의 몸을 재로 만들어버릴 듯했다. 그러나 뱀왕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워 그의 품에 안겨 있던 소녀조차 떨림을 멈추지 못했다. “비켜!” 뱀왕은 소녀의 다리를 잡고 수십 미터 밖으로 내던졌다. 그리고 입을 벌리자 회색 독안개가 화살처럼 뿜어져 나와 이천후를 향해 맹렬히 덮쳐왔다. 그 광경에 사람들은 기겁하며 뒷걸음쳤다. 그 회색 안개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금 전에도 그들은 이 독안개가 몇 명의 생생한 인간을 단숨에 녹여버린 장면을 목격했었다. 더구나 이번에는 안개의 농도가 훨씬 짙어져 있었고 이천후는 그 자리에서 물웅덩이로 녹아내릴 게 뻔해 보였다. 그러나 이천후는 꿈쩍도 하지 않았는데 피할 기색조차 없었다. 다만 그의 몸에서 눈부신 황금빛이 퍼져나갔다. 만법 금신을 발동한 것이었다. 이때 모두의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는데 사람을 녹여버리는 그 독안개가 이천후의 몸에 가까워지기도 전에 황금빛에 의해 모두 흩어져버린 것이다. 이천후는 마치 모든 법칙에 침범되지 않는 부처와 같았고 독안개는 그에게 손톱만큼의 해도 입히지 못했다. 뱀왕조차 충격을 받은 듯했다. 그가 내뿜은 독안개는 그의 몸속에서 생성된 독액으로 사람의 피부는 물론 금속 법보마저 부식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독이었다. 하지만 뱀왕은 알지 못했다. 이천후가 만법 금신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 신체는 비록 금신 1단계에 불과했지만 그의 독을 완전히 막아낼 수 있었다. 뱀왕이 잠시 멍해 있는 틈을 타 이천후는 강렬한 기세를 뿜어내며 그에게 돌진했다. 쾅. 이천후의 주먹은 작은 태양과도 같이 눈부신 황금빛을 뿜으며 뱀왕의 머리 위로 내리쳤다. “보기만 그럴듯하고 별 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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