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장
몇 시간 후, 다이아몬드 별장에서.
한아연은 옆에서 전화를 하고 있었고, 이천후는 소파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그는 용호연이 이런 식으로 끝날 줄은 몰랐다.
용호 형제를 죽였기에 이천후는 이씨 가문의 보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뜻밖에도 이은준을 파견하여 한아연과 정정당당하게 맞붙자는 내기를 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싸움이 안 되니까 비즈니스로 맞서겠다?’
‘뜻밖이군!’
이천후는 이씨 가문이 찾아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도 따라서 칼을 들고 맞서면 되니까. 그러나 그들이 싸움을 하지 않겠다고 한 이상, 그도 칼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
"이씨 가문은 간단하지가 않아. 고무 세가로서 우수한 자제 두 명이 살해당했는데, 뜻밖에도 이대로 넘어가다니. 그것도 다른 방식으로 맞붙을 준비까지 했어. 고개를 숙일 땐 숙이는 타입인가..."
이천후는 중얼거리다.
이때 한아연이 다가오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씨 가문에서 이은준을 보낸 것이 가장 큰 복수야."
"무슨 뜻이야?"
이천후는 멍해졌다.
"이은준 그 사람, 완전히 돌아이니까."
한아연은 핸드폰을 건네주었다.
"자료 보면 알 수 있어."
이천후는 자세히 훑어본 다음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이은준은 이씨 가문이 입양한 고아로서 무도의 천부적인 재능이 아주 뛰어났고, 젊은 세대는 아무도 그를 능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사람은 미친놈, 변태였는데, 자신의 양부모와 가르쳐준 선생님까지 모두 죽였다...
그렇게 이씨 가문은 평소에 이은준을 지하 감옥에 가두었다.
그러나 지금, 이씨 가문은 그를 풀어주며 한아연을 상대하라고 했다.
이런 미친 사람을 마주하며, 한아연은 엄청난 스트레스가 쌓였다.
"상관 없어. 정당한 수단으로 경쟁하겠다고 했으니까 두렵진 않지?"
이천후가 말했다.
한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천후는 웃으며 말했다.
"만약 그가 약속을 어겼다면, 난 그를 잡아서 철저히 해결할 거야."
이 말을 듣자, 한아연은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
그러나 그녀는 또 말했다.
"이은준은 무도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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