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장
"사모님--"
2층에서, 경호원은 목이 멨고 목소리가 좀 쉬었다.
줄곧 침착하던 그도 지금은 충격에 휩싸였다.
"어?"
우미란은 얼떨결에 정신을 차리더니 오른손을 떨며 찻잔을 들고 한 모금 크게 마셨다.
"이 사람은 나의 예상을 벗어났어."
우미란은 중얼거리며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대단해, 정말 대단하다고. 용호 형제와 현무 장로를 모두 참수했다니."
"사모님은 이것을 믿으시는 겁니까?"
경호원은 고개를 저었다.
"아무튼 저는 믿지 않습니다."
"이천후가 한 게 아니란 말이야?"
우미란은 눈을 들어 말했다.
"분명히 아닐 겁니다. 현무 장로는 수십 년 동안 수련했고, 이천후는 이렇게 젊으니 무도 천재라고 해도 어떻게 현무 장로를 상대할 수가 있겠어요?"
"그러나 그의 뒤에는 아마 최고의 고수가 있을 겁니다. 아마도 그 사람이 나서서 이런 일을 했을 것입니다."
우미란은 깊이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것일 거야. 그렇지 않으면 확실히 불가능하지. 아무리 천재라도 이 지경까지 해낼 순 없어."
"하지만 어쨌든 그 사람들은 확실히 죽었으니 이천후도 나의 두 번째 시련을 완수한 셈이고, 또한 한씨 가문을 도왔어."
"그러나, 이런 방식은 이씨 가문과 현무에 선전포고를 하는 것과 다름없지 않습니까?"
경호원은 걱정이 태산이었다.
"이씨 가문이든 현무든 틀림없이 엄청난 복수를 벌일 것입니다."
우미란은 눈을 가늘게 뜨고 담담하게 말했다.
"전쟁은 이미 시작되지 않았어?"
"우리가 선전포고를 하지 않으면, 그들은 우리를 가만두겠어? 그들을 피하면 피할수록 오히려 우리를 이리저리 찾으러 다니겠지. 우리가 참고 양보하면 그들은 알아서 물러날 것 같아?"
"사실 나는 오히려 이천후의 방식이 마음에 들어. 피할 수 없으면 아예 더욱 격렬한 방식으로 그들과 맞서며 싸우는 거지!"
경호원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문이 막혔다.
그러나 의심할 여지 없이, 이천후는 틀림없이 이씨 가문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것이며, 현무 역시 그들을 보복할 것이다!
이제 곧 더욱 거센 파도가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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