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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7장

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주금재는 부하들 따위 신경 쓸 여유조차 없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그의 허둥지둥하는 모습은 소지한의 눈에 그저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소지한은 손가락을 살짝 튕겼다. 그러자 땅이 심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는데 마치 땅 아래에 수천, 수만 마리의 괴물이 웅크리고 있다가 곧 땅을 뚫고 나올 것 같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쿵. 천지를 뒤흔드는 소음과 함께 대지는 거대한 힘으로 뒤집혔고 주금재의 모습은 폭발하는 에너지 속에 완전히 잠겼다. 그는 고작 한 번의 비명을 지를 겨를밖에 없었다. 그 후로는 어떠한 소리도 내지 못한 채 그의 몸은 얼음이 갈라지듯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어서 그 균열은 피로 물들어 암홍색으로 변해갔다. “천파추!”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선 주금재는 자신의 최강의 무기를 꺼냈다. 작은 망치가 바람을 타며 거대한 산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끝없는 보랏빛 광채를 내뿜었다. 그 망치가 허공을 내리치자 주위를 감싸던 에너지장이 순식간에 흩어졌다. 동시에 그는 손에 닿는 온갖 단약을 가리지 않고 한 움큼씩 입에 쑤셔 넣었다.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 한 순간의 폭발적인 힘이라도 필요했다. “그런 수작은 죽기 전 몸부림에 불과하지.” 소지한의 표정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그는 손바닥을 뒤집어 노란색 종이를 꺼냈고 입에서 피를 뱉어 그 위에 묻히더니 빠르게 괴상한 문양을 써 내려갔다. 그리고 그 문양을 하늘로 던지며 외쳤다. “용옥 소멸!” 소지한이 소리치며 손가락으로 연속적인 인장을 그리자 그 순간 이 일대는 다시 폭발적인 에너지로 들끓었다. 주금재가 서 있던 지면은 갑자기 무너져 내리더니 다섯 마리의 거대한 용이 땅을 뚫고 솟구쳤다. 다섯 마리의 거대한 용은 서로 얽히며 촘촘한 감옥을 이루어 주금재를 철저히 가두었다. 순식간이었다. 주금재의 몸은 마치 쇠망치 아래의 달걀처럼 산산이 부서졌다. 하늘을 뒤덮은 피는 땅에 닿기도 전에 그 거대한 힘에 의해 푸른 연기가 되어 사라졌고 뼛조각 하나 남지 않았다. 이천후는 그 광경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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