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장

"칼로 죽여버려!" 황원은 손에 칼을 들고 일그러진 얼굴로 소리쳤다. 30여 명의 건장한 사나이들은 재빨리 돌진했다. 그들은 몸놀림이 민첩했는데 저마다 실력이 있는 고수였다. 애석하게도 그들은 전혀 올라갈 수가 없었다. 이천후의 진기가 진동하자, 공기가 휙휙 소리를 내며 강한 바람이 일어났다. 칼을 든 그 사나이들은 즉시 기세드높은 바람에 자신도 모르게 몸이 거꾸로 날아갔다. 그들은 군중의 몸에 떨어졌고, 온몸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으로 잇달아 기침을 했다. 그리고 방금까지 떠들어대던 군중들은 지금 사람들이 자리에서 넘어져 난장판이 되었다. 이달명은 이 장면을 보고 눈빛이 흔들렸다. 그는 이천후가 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것은 너무 대단했던 것이다. 손발 한 번 까딱하지 않고, 단지 강한 기운으로 수십 명의 실력자들을 날려보냈다니! 그러나 이달명은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 오늘 만반의 준비를 했으니 이 수십 명의 사람들도 단지 작은 해프닝일 뿐이었다. "제1팀 결사대, 돌진해!" 이달명은 옷 밑에 숨긴 헤드셋으로 조용히 말했다. 측면의 통로에는 무려 20여 명의 사람들이 나왔다. 그들은 기세가 넘쳐났고, 걸음걸이는 마치 우레와 같은 소리를 냈다. 이것이 바로 이씨 가문의 결사대, 전부 내력 무자들이었다. "전부 죽여버려!" 이씨 가문의 결사대들은 짙은 살기를 뿜어내며 하나같이 표범처럼 씩씩거리며 위로 돌진했다. 쾅! 이천후는 이 순간,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마치 갑자기 폭발한 사나운 야수로 변신한 것 같았다. 그는 무릎을 들어 금방 올라온 결사대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그의 무릎은 마치 쇠방패처럼 거센 바람을 타고 날아가 사방에서 휙휙거리는 소리를 냈다. 이천후의 옷은 즉시 나부끼기 시작했고 마치 산꼭대기에서 휘날리는 큰 깃발과 같았다. 빵! 그 결사대는 정면으로 맞아 우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가슴 전체가 움푹 팼다. 가슴뼈가 부서지고 입에서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오더니, 그는 수십 미터를 날아가 결국 돌기둥에 부딪혔다. 그 사람은 몸이 이미 나른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