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9장
금빛 새끼 사자는 여전히 떳떳한 태도로 말했다.
“정말?”
이천후는 놀랐다.
“내가 그런 저질스러운 사자인 줄 알았어? 속옷을 꺼낸 이유는 이 보물을 보고 싶어서였어.”
금빛 새끼 사자는 이천후를 비웃으며 진주 속옷에 정수를 흘려넣자 그 위에 신비한 도운이 얽히며 나타났다.
이천후는 목을 빼서 보고 크게 놀랐다. 확실히 금빛 새끼 사자가 말한 대로였다.
‘조민희 씨는 정말 돈이 많네. 속옷조차도 이렇게 드문 보물이라니.’
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천후는 속옷을 다시 주워 들고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이걸 입어봐. 너에게 무궁한 이익이 생길 거야. 보리도천 누에의 실은 매우 단단하고 물과 불도 피할 수 있어서 방어 도구로도 쓸 수 있어.”
금빛 새끼 사자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네가 입어!”
이천후는 금빛 새끼 사자를 한 대 쳐서 날려 보내고 속옷을 다시 숨겼다.
이 속옷이 보물일지라도 너무나 민망했다. 만약 누군가 발견한다면 오해를 살 것이 뻔했다. 그래서 몰래 보관해두기로 했다.
그 후 이천후는 금빛 새끼 사자를 어수환에 넣고 연씨 가문으로 돌아가려고 도시의 전송 장치로 향했다.
그런데 머릿속에 그 검은 속옷이 떠올랐고 손에 남아 있는 잔향이 느껴졌다.
“성녀라는 사람이 이렇게 섹시한 속옷을 입고 있다니, 설마 마음은 별로 순수하지 않은 거 아니야?”
이천후는 불쑥 그런 생각이 스쳐가자 머리를 흔들어 불필요한 상상을 떨쳐냈다.
그리고 그는 가슴 속에서 세 날 후에 있을 도박석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손에 든 초대장을 만지며 돌아갔다.
그는 만선천서를 보유하고 있는데 만선천서는 도박석계에서 신처럼 존경받는 존재였다.
이천후는 세 날 후의 일정을 계획하며 전송 장치를 통해 연씨 가문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연씨 가문 입구에 도착했을 때 그는 깜짝 놀라 멈춰 섰다. 연씨 가문 대문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는데 그들의 기세가 매우 거세 보였다.
이 불청객들은 연씨 가문 앞에 모여 크게 소리 지르며 시끄럽게 굴고 있었다.
그중 가장 앞에 있는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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