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장
"내 시련을 받아들이겠다?"
우미란은 숨을 들이쉬더니 이천후를 비웃었다.
"오늘 이 용호연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
"그래, 내가 너희들을 위해 특별히 스포일러 좀 할게."
우미란은 보기 드물게 표정이 어두워졌다.
"내가 얻은 정보에 따르면, 이씨 가문은 만반의 준비를 했어. 호텔 안에는 여러 세력들이 있는 데다, 호텔 밖에는 황원이 이끄는 300명의 엘리트, 그리고 이씨 가문의 무도 고수 이장풍이 이끄는 세 팀의 결사대가 있어."
"내가 우씨 가문의 결사대를 모두 불러와도, 아연을 지킬 수 없을 거야."
"그러니 이천후 네가 무슨 능력으로 그들과 맞서겠다는 거야?"
"이건 받아들인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야."
한아연은 안색이 변했다.
‘이씨 가문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동원했다니.’
‘천후 씨는 혼자서 어떻게 그들과 맞설까?’
한아연도 풀이 죽었다.
‘됐어, 우리 가문은 이제 운해에서 물러나자.’
그러나 이천후는 앞으로 나아가더니 자신 있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그 시련 받아들일게요.”
평화 호텔.
이것은 운해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중의 하나로,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권력자들이 원한과 마찰이 생겨 담판이 필요할 때, 대부분 평화 호텔을 선택하곤 했다.
그러므로 이 호텔은 그 지위가 아주 높으며 원한을 해결하는 대표적인 곳이었다.
용호 형제가 용호연을 이곳으로 선택한 이유도 너무 뻔했다.
지금 호텔 2층의 한 큰 룸에서 유미란은 단정하게 앉아 있었고, 앞에는 건장한 사내 20명이 서 있었다.
그들의 눈빛은 냉담하고 매정하며 마치 어떤 인간의 정서도 없는 차가운 기계인 것 같았다.
이것이 바로 우미란이 데려온 우씨 가문의 결사대, 내력의 무자였다.
"오늘, 너희들의 임무는 오직 하나, 바로 아연을 안전하게 데려가는 거야. 너희들은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더라도 아연에게 무슨 일 생기지 않게 보호해야 해!"
우미란의 위엄 있는 눈빛은 그들을 하나하나 스쳤다.
"네, 사모님!"
모든 결사대 멤버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사모님, 이씨 가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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